‘고덕 자연앤 하우스디(자연& hausD)’ 조감도. (사진=대보건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 이후 분양가 부담이 덜한 공공분양 아파트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공급되는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 견본주택에는 개관 이후 주말까지 약 5000명이 몰렸다. 84㎡ 기준 인근보다 3억원 가량 저렴한 분양가에다, 실거주자를 겨냥한 특화 설계와 교육, 교통 인프라를 고루 갖춘 점 등이 부각됐다.
7일 대보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에는 주말 동안 약 5000명이 방문했다. 분양 관계자는 “대부분 실거주 목적의 내방객들로, 자금 계획이나 청약 조건, 자녀 교육 환경 등을 꼼꼼히 따지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는 고분양가 단지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진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공공분양 아파트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수요 변화는 정부의 대출 규제 영향과 맞물려 있다. 지난 6월 말부터 시행된 ‘3단계 스트레스 DSR’은 변동금리 대출자의 원리금 상환 능력을 엄격하게 평가하는 제도다. 수도권 기준으로 대출 한도가 평균 1000만~3000만원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소유권 이전 전 단계의 전세대출도 금지되면서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실수요자들이 대거 저가 분양 단지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수도권의 일부 고분양가 단지는 청약 경쟁률은 높았지만 계약 포기율이 50%를 넘는 사례도 나왔다. 반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부합하는 입지를 갖췄다. 84㎡ 기준 4억7000만~5억3000만원에 공급돼 인근 시세보다 약 3억원 저렴하다. 총 517세대 모두가 전용 84㎡ 및 98㎡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약 90%는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알파룸, 팬트리, 대형 드레스룸 등 수납 특화 설계도 강점이다.
입지 측면에서도 ‘초품아(초등학교 품은 아파트)’ 단지로서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BRT 정류장(계획), 평택지제역(KTX·SRT·GTX-A·GTX-C 예정), 서정리역 등 광역 교통망도 갖췄다. 이 외에도 중심상업지구, 코스트코 등 생활 인프라와의 접근성이 좋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입지로 평가받는다.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의 청약은 특별공급이 오는 8일, 1순위는 9일, 2순위는 10일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며, 계약은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