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중대재해 제로를 기록 중이던 동국제강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회사는 즉각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방지책 마련을 약속했다.
22일 오후 1시40분경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동국제강 포항공장 내에서 하청업체 소속 40대 노동자 A씨가 후진 중이던 트레일러에 치여 숨졌다. 사고 직후 경찰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이 현장에 출동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노동부는 해당 사업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지난 2022년 천정크레인 보수 작업 중 하청 노동자가 사망한 사고 이후 대대적인 안전 쇄신에 나선 동국제강은 2023년과 2024년 중대재해 ‘제로(0)’를 달성했다.
동국제강은 23일 최삼영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 파악을 위해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자체 개선 사항도 면밀히 점검해 근본적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