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박병무)의 신작 MMORPG ‘아이온2’가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TOP10에 진입했다.

20일 센서타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는 앱스토어 매출 5위, 인기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는 인기 다운로드 1위를 유지 중이며, 매출은 집계되지 않았다.

‘아이온2’는 엔씨 ‘퍼플’을 통한 PC 자체 결제를 제공하는 만큼, 실제 매출액은 모바일 매출 순위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동시에 출시된 대만 앱스토어에서는 인기 다운로드 2위, 매출 20위를 기록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에서 확률형 아이템 대신 패스와 멤버십, 외형 변경권 등을 유료로 판매한다. 그 동안 ‘리니지 라이크’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낮은 확률의 변신이나 펫 뽑기 상품이 존재하지 않는다. 외형 변경은 게임 내 능력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 때문에 증권가 일각에서는 너무 낮은 과금 요소로 인해 매출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펫이나 스킨 등은 구매하지 않아도 게임을 진행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출시 직후 플레이를 한 유저들과 게임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딱히 돈을 쓸 곳이 없는 게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과금 장벽을 낮추는 대신, 최대한 많은 유저를 끌어 모으는 전략이다. 초기 유저 수를 얼마나 확보하고 유지하느냐가 향후 ‘아이온2’의 흥행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를 필두로 2026년 매출 전망치를 최소 2조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2026년 실적을 위해서는 ‘아이온2’의 흥행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