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박병무)의 야심작 ‘아이온2’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흥행 여부에 게임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9일 0시부터 자체 플랫폼 ‘퍼플(PC)’과 구글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아이온2’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지난 2008년 출시돼 160주 동안 PC방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엔씨소프트의 대표 IP ‘아이온’의 정식 후속작이다.
기대를 모은 만큼 오픈 직후 이용자들이 대거 몰리며 일시적인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해 유저들이 불편을 겪었으나, 새벽 2시경 조치가 이뤄졌다. ‘아이온2’는 19일 오전 현재 한국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한국과 동시에 출시된 대만에서도 앱스토어 인기 1위, 구글 인기 3위에 오른 상태다.
‘리니지 라이크’ 탈피를 선언한 ‘아이온2’는 멤버십과 시즌 패스형 상품과 스타터 패키지, 외형 변경권 등을 주 상품으로 내세웠다. 외형 변경 아이템도 확정형으로 판매한다. 이른바 핵과금을 유도하는 과도한 뽑기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투자증권은 19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28만 원으로 유지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온2의 흥행 가능성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며 “최근 몇 년간 이용자들의 게임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고 과금 중심의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커지며 신작 출시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MMORPG 공급 감소는 이용자들의 대작 게임에 대한 대기 수요 증가라는 현상을 가져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동안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하락했던 이유 중 하나가 엔씨의 신작에 대해 극도의 거부감과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다는 점이었는데, 아이온2가 성공할 경우 실적의 개선과 함께 이런 부정적인 인식들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