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본사와 협력업체, 현장 근로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2일 진행된 ‘안전 동행 워크샵’ 행사에서 본사 임직원, 협력사 관리자, 작업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이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본사와 협력업체, 현장 근로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회사는 지난 12일 경기도 광명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임직원과 협력사 관리자, 현장 근로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참여형 안전 소통 프로그램인 ‘안전 동행 워크샵’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워크샵은 실제 현장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근로자들의 생생한 의견을 직접 듣고, 본사 중심의 안전관리 정책과 현장 경험을 결합해 실질적인 안전 개선책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사 안전관리 부서뿐 아니라 다양한 공종에서 근무하는 협력사 관리자와 근로자들이 함께 참여해 사고 위험요인 분석, 안전장비 개선, 작업환경 최적화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GS건설의 ‘안전 동행 워크샵’은 협력사와 협력사 직원도 고객의 일부로 보고, 일방적인 지시 중심의 안전관리에서 벗어나 현장의 관점에서 문제의 원인을 이해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왜 작업자들이 위험을 감수한 채 작업을 수행할 수밖에 없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법을 찾는 바텀업 방식의 안전 개선 모델을 현장에 적용하겠다는 취지다.

GS건설 ‘안전 동행 워크샵’에서 심폐소생술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GS건설)

워크샵에 앞서 GS건설은 협력사 관리자와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현장의 애로사항과 개선 아이디어를 사전 청취했다. 행사 당일에는 이를 토대로 조별 토론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등 체험형 안전 교육도 병행했다.

이날 논의 과정에서는 퇴근 시간대 집중력이 저하되는 구간에서 낙하 위험 작업을 집중 관리하는 시스템 도입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GS건설은 본사와 현장이 협업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선별하고, 실제 현장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협력사 소속 근로자는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직접 이야기하고 함께 해결책을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개선이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안전 대책”이라며 “모든 현장 구성원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제안된 의견들을 지속적으로 현장에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