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증시내 우주산업 테마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LANDSPACE의 과창판 IPO가 지난 연말 승인됐다는 소식이 공식 발표되면서 관련 기업들 주가가 전일 급등했다"며 "올해 IPO 랠리에 상업우주산업 테마도 동참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중국 우주산업의 대표 비상장 민영기업인 LANDSPACE는 지난 3년간 총 22.89억 위안의 R&D투자, 1H25기준 -34.65억 위안 누적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번 IPO로 총 75억 위안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조달 자금 75억 위안 중 27.7억 위안은 재사용 로켓 생산 능력 향상 프로젝트, 47.3억 위안은 재사용 로켓 기술 개선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여태경 애널리스트는 "적자 상태의 LANDSPACE가 IPO를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은 중국 정부의 강한 의지"라며 "작년 6월 과창판에 ‘과창성장층’을 도입,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AI, 상업 우주산업, 저공경제(드론) 등 첨단산업에 속한 기업들의 기술 특례 IPO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LANDSPACE에 이어 과창판 IPO 추진이 예상되는 기업들로는 Yixin Aerospace(소형 위성 관련기술과 장비개발 기업), Galatic Energy(운송용 로켓개발 기업), CAS Space(운반로켓 개발, 맞춤 발사서비스, 우주관광 등), Mino Space(중소형 위성 솔루션 제공), Tianbing Tech(고효율 액체연료 로켓개발), Tianjin Aisida Aerospace(로켓 소재 경량화 및 부품개발) 등이 있으며 이들 기업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 IPO 신청 전 단계인 상장코칭 단계를 진행했거나 진행 중인 상황이다.
여태경 애널리스트는 "미 SpaceX 상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의 상업 우주산업 대표 기업의 IPO 승인 소식은 올해 중국 증시내 상반기 주요 테마로 부각될 수 있는 이유"라며 "특히 과거 중국 정부 및 국영기업이 주도했던 중국 우주산업이 민영 기업들이 참여도가 높아지는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점, 미국과 중국의 상업 우주산업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한편 대표적 중국 A증시에 상장된 우주항공 테마 ETF는 159227 SZ, 159267 SZ, 159241 SZ 등이 있으나, 외국인 개인 투자는 제한돼 있어 투자에 한계가 있다. 이에 항공산업 기업들이 편입된 512710 SH, 512660 SH, 512680 SH 등의 방산테마 ETF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