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인천 노선에 투입되는 보잉 777-300ER 항공기(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 항공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를 도입하면서 ESG경영 강화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파리-인천구간 국제선 정기편 노선에 지속가능 항공연료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SAF는 석유, 석탄 등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동물성·식물성 기름, 해조류,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진 항공유다.

이 항공유는 화석자원을 기반으로 한 기존 항공유보다 2배~5배가량 비싸지만 원료 수급부터 소비까지 전 단계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기존 항공유에 비해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SAF 혼합 공급으로 인한 비용증가 우려가 있으나 결국 파리-인천 정기편 노선에 SAF 도입을 선택했다. 항공산업의 탄소배출 감축과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 필요성에 공감해 내린 결정이다. 앞서 지난 2017년 11월 국내 최초로 SAF를 사용 미국 시카고-인천 구간을 한차례 운항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국내외 운항노선의 SAF 도입을 포함 다양한 부문에서 탄소 감축 및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ESG 경영에도 힘써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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