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3분기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내년 초 30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환입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30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내년 2월 중 미국 반덤핑 관세 추가 환입금 3000만달러(약 416억원)가 예상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장문수 애널리스트는 이어 "현 주가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매수 가능한 수준"이라며 "주요주주(우리은행) 채권단 지분 매각 등 오버행 우려는 있지만 광주 공장 이전 구체화, 중장기 외형 확대 전략 구체화, 일회성 환입금 등 장기/단기 이익 개선 여지가 커 현 주가 수준에서 이 같은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추세적 상승과 회복을 위한 조건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장 애널리스트는 "수요 회복, 가격 인상에 근거한 업황 호조, 원가 부담 완화에 따른 향후 이익 기대치 상향, 개별 불확실성 요소의 회복이 필요하다"며 "원가 상승을 가격 인상으로 전가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3분기 매출액 1.11조원(+14.1% yoy), 영업이익 1402억원(+45.7% yoy), 지배순이익 948억원(+236% yoy)을 기록하며 시장의 실적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그는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RE 중심의 수요 확대가 이어졌고, 고수익 매출 증가와 판가 인상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