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 CI (사진=DL건설)


DL건설이 국토교통부 주관 '건설업 추락재해 예방 간담회' 이후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전사적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최고안전책임자(CSO)의 특별 메시지 발표와 함께 '위험공종 안전 실명제'를 즉시 시행하며 현장 안전의 책임과 투명성을 대폭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16일 DL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건설현장 내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춘 대대적인 안전강화 조치를 단행했다. 앞서 지난 1일 CSO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 메시지'를 발표하며 중대재해 근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메시지에서 CSO는 "건설현장의 추락사고는 철저한 준비와 리더십이 핵심"이라며 "단 하나의 생명도 잃지 않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경영진과 현장이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대재해 제로는 선택이 아닌 생존 과제"라고 언급하며 DL건설의 안전경영 방침이 단기적인 캠페인이 아닌 장기적 핵심 전략임을 강조했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200건 이상이며, 이 중 50% 이상이 추락사고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 건설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추락재해 예방을 위한 공동대응을 주문했고 DL건설은 발 빠르게 이에 호응한 것이다.

DL건설은 2일부터 '위험공종 안전 실명제'를 전면 도입했다. 이 제도는 ▲2m 이상 고소작업 ▲1.5m 이상 굴착 및 가설공사 ▲철골 구조물 공사 ▲외부 도장공사 ▲승강기 설치공사 등 주요 고위험 작업구간에 대해 실명제 표지판을 부착해 작업자와 관리자 간 책임을 명확히 구분하는 방식이다.

실명제 시행을 통해 사고 발생 시 원인을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으며 각자의 안전책임을 강화해 현장의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 제도는 오는 5월부터는 현장 필드 점검과 분기별 평가 항목에 본격 반영될 예정이다. DL건설은 이를 바탕으로 진단현장 선정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까지 연계해 실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DL건설은 현장 맞춤형 안전 점검, 작업 전 브리핑 강화, 사고 대응 시나리오 교육 등 다양한 안전 프로그램을 병행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실명제를 포함한 전사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해 DL건설은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문화 정착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