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제안한 대안 설계 ‘THE SQUARE 270’ 예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제안한 대안 설계 ‘THE SQUARE 270’의 윤곽이 29일 공개됐다.

특히 이번 설계는 국내외 랜드마크 설계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건축사 SMDP와 조명 전문그룹 LPA가 공동 참여해 조망·조형미·야경을 아우른 입체적 건축 디자인이 특징이다.

주 설계안의 핵심은 북측 두 주동이 맞물려 형성하는 거대한 사각형 게이트형 구조다. 모든 방향에서 다른 입면을 보여주는 인터라킹(Interlocking) 방식의 입체 디자인이 적용됐다.

스카이 브릿지는 두 건물을 연결하며 사평대로 방향의 관문 역할을 하며 최대 높이 140m의 수직·수평 라인을 통해 구조미와 상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HDC현대산업개발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사업 제안 설계 ‘THE SQUARE 270’ 예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이번 설계는 서울시 도시계획 개정에 따라 기존 35층 제한을 넘어 41층으로 상향 적용됐다. SMDP는 동간 배치 조정과 수직 입면 설계로 한강 조망 세대를 원안 대비 두 배 이상 확보했다고 HDC현대산업개발은 밝혔다. 단지 전역에서 파노라마 뷰와 개방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공간 구성을 최적화했다는 설명이다.

야경은 LPA가 설계한 외관 조명으로 차별화된다. 아만 도쿄, 창이국제공항 등에서 조명 설계를 진행한 LPA는 ‘빛으로 완성되는 건축’을 목표로,초대형 아트월 ‘캔버스55’와 인피니티 라인 등을 통해 단지 외관을 야간 조망 명소로 구현했다.

HDC현대산업개발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사업 제안 설계 ‘THE SQUARE 270’ 예시도. LPA가 설계한 외관 조명.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출입구인 문주의 설계도 기존 콘크리트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갤러리 형태의 입체적 구조로 차별화됐다. 서측 GATE WEST는 유리 매스와 사선 프레임을 적용해 상업시설 ‘스퀘어 애비뉴’와 연계해 인근 서래마을의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다.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지난 9일 1차 입찰과 22일 2차 현장설명회를 거쳐 HDC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참여한다. 23일 조합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이번 설계안은 이사회와 대의원회 검토를 거쳐 오는 7월12일 총회에서 시공사가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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