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파크하얏트 모습.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글로벌 5대 호텔 체인 중 하나인 하얏트(Hyatt) 그룹과 손잡고 서울 용산정비창 부지에 하얏트의 최고급 브랜드인 ‘파크하얏트(Park Hyatt)’ 호텔 유치를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에 호텔·오피스·상업시설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글로벌 프리미엄 복합개발’을 구현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국제 비즈니스 허브로서 용산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4일 HDC현대산업개발은 파크하얏트 유치는 단순한 호텔 공급을 넘어 글로벌 고급수요를 선도적으로 흡수하고 상업·업무 기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도심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할 상징적 복합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하이엔드 수요 유입… 용산의 국제도시 도약 발판
파크하얏트는 하얏트 브랜드 중 최상위 라인업으로, 세계 주요 금융도시와 문화 중심지에만 들어서는 6성급 호텔이다. HDC는 이를 용산정비창 개발의 중심축으로 삼아 고급 숙박, 국제포럼, 글로벌 기업 접견 등 다양한 수요 유입을 노린다.
더불어 호텔 유치를 계기로 국제 업무 환경에 필수적인 보안, 통신, 교통 인프라가 집약되고, 외국계 로펌, 금융사, 글로벌 기업들의 선호도 또한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상업시설도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6성급 호텔 바로 옆’이라는 프리미엄 입지는 명품 리테일, 글로벌 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파인다이닝 등 고급 소비 콘텐츠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고정 수요 기반이 탄탄해지고 상업시설 안정성과 자산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기대하고 있다.
■ 코엑스·IFC 성공 사례 벤치마킹… 용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이 같은 복합개발 전략은 이미 서울 강남의 코엑스 파르나스, 여의도 IFC몰 등에서 그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각각 인터컨티넨탈과 콘래드호텔이 고급 오피스, 리테일과 결합돼 지역 전체의 기능과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파크하얏트 유치 외에도 고급 오피스와 명품 상권을 함께 아우르는 ‘THE LINE 330’의 특화된 스카이라인, 조경 디자인, 글로벌 명품거리 구상 등을 더해 용산을 ‘서울의 프리미엄 게이트웨이’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호텔·오피스·상업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삼각 시너지가 본격화되면 용산정비창이 서울의 미래를 대표하는 복합개발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주요 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프리미엄 복합공간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