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은 웹툰 속 캐릭터와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채팅 서비스 ‘캐릭터챗’이 누적 메시지 1억 건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캐릭터챗은 2024년 6월 선보인 실험적 성격의 서비스다. 웹툰 캐릭터의 성격, 말투, 작품 정보 등을 정교하게 분석해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챗봇의 발화 수준이 높고 작품 세계관을 무너뜨리지 않아 호평을 받았다.
꾸준한 인기를 기반으로 캐릭터챗에서 제공하는 캐릭터 종류는 초기 4개에서 현재 12개로 늘어났으며, 롤플레잉 모드, 친밀도 기반 대화 모델, 게임적 요소 등을 접목해 꾸준히 기능을 고도화 했다.
2025년 6월, 출시 1년 기준 캐릭터챗 누적 접속자 수는 약 350만 명이다. 챗봇과 이용자가 주고 받은 누적 메시지는 1억 건을 넘어섰다.
캐릭터챗은 제한된 무료 메시지를 소진하면 유료 메시지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충성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유료 메시지 비중이 꾸준히 높아져, 5월 기준 전체 메시지 중 유료 메시지가 41%를 차지하고 있다. 인당 결제 금액도 서비스 출시 첫 주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 4월에 추가한 ‘시월드가 내게 집착한다’의 남자 주인공 캐릭터 ‘테르테오’ 챗봇은 친밀도에 따라 태도, 말투, 이용자를 부르는 호칭 등이 바뀌는 대화 모델이 이용자의 공략 욕구를 자극하며 5월 기준 유료 메시지 비중 52%를 기록했다.
캐릭터챗은 10대와 20대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캐릭터챗 이용자 중 10대와 20대가 76%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10대 이용자가 47.6%로 가장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챗은 원작 유입 및 타 작품 소비 증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효정 네이버웹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캐릭터챗이 웹툰 플랫폼이 제공하는 디지털 상품의 새로운 방향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캐릭터챗에 음성이나 비주얼 관련 AI 기술을 접목해 사용 경험을 확장할 예정이며, 글로벌 서비스 확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