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주택협회가 손잡고 모듈러주택의 품질 개선과 제도 정착에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모듈러주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정책, 기술개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주택협회가 2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모듈러주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책 및 기술개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사진=LH)
모듈러주택은 OSC(Off-Site Construction) 공법을 적용해 주택의 약 7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이다. 최근 건설업계에서는 현장 인력난 해소와 공사기간 단축, 탄소 및 폐기물 저감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LH는 이미 ‘2030 OSC 주택 로드맵’을 수립하고 모듈러주택의 본격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은 LH의 스마트건설 전략에 발맞춰 민간의 실무 역량을 제도개선 및 기술개발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협약을 통해 LH와 한국주택협회는 ▲모듈러주택 제도개선 및 인식 제고를 위한 세미나 공동 개최 ▲설계 표준화 및 고층화 기술개발 ▲층간소음 저감 등 품질 향상 기술 연구 ▲인적·물적 자원 공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과 김재식 한국주택협회 상근부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 체결 후에는 국토교통부의 정책 방향 소개, LH의 층간소음 저감 연구성과 발표,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정책 제언 등이 이어졌다.
오주헌 LH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민간의 실무 경험과 현장 노하우를 접목해 모듈러주택의 설계 표준화와 스마트 건설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품질이 균일하고 신속한 시공이 가능한 모듈러주택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