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셈스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객사들의 친환경 소재 채택률도 상승하고 있고, 아셈스의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한동안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아셈스가 공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형지필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하며 1분기에 이어서 호실적을 이어갔다. 다만, 자동차 관세 영향으로 인해 일부 생산량 조절이 이뤄지면서 썬루프 매출은 13.9% 감소했다.

20일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진율 측면에서는, 서프라이즈를 보여줬던 1분기(OPM 25.1%) 대비는 다소 아쉽긴 하다"면서도 "2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TPU 수지, 선루프 원단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비용 통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5.5%p 상승한 20.0%를 기록했다"는 데 주목했다.

특히 아셈스의 202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39억원(+29.2% YoY), 145억원(+56.9% YoY, OPM 19.6%)을 달성할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이형지 필름 부문이 전사 호실적을 리드할 것"이라며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주요 글로벌 고객사의 신발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객사들의 친환경 소재 채택률 상승과 아셈스의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잠시 주춤했던 선루프 매출도 하반기에는 정상화되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윤 애널리스트는 "신제품 울트라넷(ULTRA-NET)은 네트타입의 친환경 원단으로, A사의 농구화(Anthony Edwards 라인)에 채용되고 있다"면서 "신축성과 통기성이 뛰어나 기존 농구화에서 향후 축구화, 런닝화 등으로의 적용 확대를 논의 중으로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내 관련 생산 Capa를 현재의 4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