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SK증권 리서치)
F&F가 피어그룹의 멀티플 하락에 더해 예상보다 못한 국내 실적으로 국내 증시내 기대감이 낮아졌다.
SK증권은 21일 F&F에 대해 "피어그룹인 중국 스포츠웨어 소비재 기업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하락했고, 예상 대비 부진한 동사의 국내 실적을 반영해 밸류에이션 멀티플 할인율을 50%로 확대 적용했다"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0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떨어뜨렸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F&F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605억원(+2.1% YoY), 영업이익 1127억원(+4.1%)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의 경우 MLB와 디스커버리 매출이 각각 2.4%, 20.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3분기에 정부의 소비 부양 정책으로 전반적인 의류 소비 경기는 2분기 대비 회복됐으나, 동사의 브랜드는 시장 점유율이 하락함에 따라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MLB 매출이 8.5%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3분기에 의류 소매판매금액이 3.3% 성장해 회복세를 지속한 가운데, 점포 리뉴얼 효과 및 MLB 브랜드의 견조한 브랜드력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디스커버리는 2분기 대비 7개 증가한 1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형권훈 애널리스트는 "중국 사업의 실적이 높은 한 자릿수의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국내 매출이 9.9% 감소함에 따라 전사 매출액 성장률은 +2.1%에 그칠 것으로 본다"면서 "전사 실적 모멘텀이 약한 가운데 디스커버리 브랜드의 중국 매장 수도 당사의 예상보다 더디게 증가하고 있어 내러티브 측면에서의 모멘텀도 약하다"고 판단했다.
최근 횡보 중인 F&F 주가에 대해서도 "상승 구간으로의 진입을 위해선 국내 실적의 바닥 확인, 디스커버리 중국 사업의 실적 가시성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