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역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형성되면서 국내 증시는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27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16%, 85.14포인트 오른 4026.73선을 기록 중이다. 이날 3999선에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개장 직후 쏟아진 외국인의 집중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고점을 꾸준히 높이는 중이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17억원, 1435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기록도 속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8% 상승한 10만1700원대까지 치솟으며 역사상 처음으로 10만원대를 뚫었고, SK하이닉스는 이보다 큰 폭인 4.3% 올라 53만2000원선으로 올라섰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대 상승 중이고 삼성전자우도 2.3% 오르며 8만원대 진입을 시도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1.37% 수준의 상승세를 형성하며 895.15선을 기록, 900선 돌파에 도전 중이다.
금주 증시는 10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OMC, 미중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등 APEC 정치 이벤트를 비롯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메타, 알파벳 등 미국 M7 실적 등을 앞두고 있고 국내 역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기업 실적이 예정돼 있어 '슈퍼위크'로도 불린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는 글로벌 주요 증시와 비교해도 저렴하다"며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해 각국 정부와 테크 기업들은 경쟁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어 국내 반도체 업종에 유리한 환경이 지속될 수 있고 코스피 기업들의 주주환원 증가는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통해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