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19일 부사장 3명을 포함한 총 29명의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왼쪽부터) 부사장으로 승진한 배인한 효성티앤씨 동나이법인장, 배용배 효성중공업 중국 남통법인장, 박남용 효성중공업 건설PU장 (사진=효성중공업)

효성그룹이 19일 부사장 3명을 포함해 총 29명 규모의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사업 성과와 향후 신성장 전략을 고려해 진행됐다. 신규 임원 13명이 새로 발탁됐다.

승진자 가운데는 배인한 효성티앤씨 동나이법인장, 배용배 효성중공업 중국 남통법인장, 박남용 효성중공업 건설PU장이 부사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효성중공업에서 가장 많은 승진 인사가 나오며 전력·건설 분야의 성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된다.

배인한 부사장은 1989년 효성기술원에 입사한 이후 스판덱스 개발·생산과 글로벌 생산기지 확장을 이끌며 효성티앤씨의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해 왔다.

배용배 부사장은 초고압변압기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온 전문가로 최근 중국 남통법인장을 맡아 글로벌 전력시장 확대에 힘써 왔다.

박남용 부사장은 1990년 효성건설 입사 후 시공·영업·마케팅을 두루 경험한 건설 분야 전문가로, 건설PU장으로서 부문 성장을 견인해왔다.

젊은 인재와 여성 임원의 약진도 눈에 띈다. 전재하 효성중공업 시드니지사장은 30대 임원으로 신규 발탁됐다. 지난해 PL(부장급)로 조기 승진한 데 이어 1년 만에 임원이 된 것으로, 호주 등 오세아니아 전력 시장 개척에 기여한 성과가 반영됐다.

여성 신규 임원도 2명 포함됐다. 김수정 효성티앤에스 상무는 제품기획과 글로벌 마케팅에서 역량을 인정받아 해외영업본부 마케팅팀장을 맡고 있으며, 안정희 효성티앤씨 상무는 철강 무역 사업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효성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낸 인재,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 핵심 인재 중심으로 인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젊은 리더와 여성 인재를 적극 기용해 글로벌 경쟁 환경에 대응할 조직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승진자 명단.

■ ㈜효성

전무: 문성덕(IT전략실 그룹 IT 담당)

상무B: 윤원태(지원본부 총무팀)

■ 효성티앤씨㈜

부사장: 배인한(동나이법인장)

전무: 임규호(취저우 스판덱스법인 총경리), 임장규(스판덱스PU CMO)

상무A: 정영환(동나이법인 스판덱스 영업 담당)

상무B: 이민우(스판덱스PU 국내영업팀장), 박해동(중국 가흥법인 기획관리부장), 장영철(화학PU 정밀화학팀장), 안정희(철강1PU 후판팀)

■ 효성화학㈜

전무: 공명성(Optical Film PU장)

■ 효성중공업㈜

부사장: 박남용(건설PU장), 배용배(중국 남통법인장)

전무: 연규찬(전력PU 그리드 솔루션 담당)

상무A: 전재형(중공업 지원실), 남경현(중공업 구매 담당), 전석(건설CSO), 이철훈(미국 효성HICO 부공장장), 김세진(건설PU 기획설계 담당)

상무B: 양항준(전력PU 신송전 기술·수행 담당), 이영채(영국지사장), 이현규(경영전략실 경영관리팀), 서소현(인도 푸네법인 공장장), 전재하(시드니지사장)

■ 효성굿스프링스㈜

전무: 김현식(창원공장장)

■ 효성티앤에스㈜

상무A: 이동훈(국내영업본부장)

상무B: 백윤길(개발본부장), 김수정(해외영업본부 마케팅팀장)

■ 효성네오켐㈜

상무B: 허남기(국내영업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