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신축 공사장 붕괴 현장.(사진=연합뉴스))

기성건설이 시공을 맡은 경기 안성시 옥산동 한 신축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매몰된 작업자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중 사망했다.

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9분쯤 경기 안성시 옥산동에 건립 중이던 상가 건물 9층의 바닥면이 8층으로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매몰됐던 근로자 2명이 구조됐다. 구조 당시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대원의 CPR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에 이들은 20·30대 남성 외국인 근로자로 알려졌다. 다른 부상자 4명은 임시 응급의료소에서 처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에 따라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원·하청 근로자 안전을 위한 의무 조치를 다했는지 들여다본다.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국토교통부도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국토안전관리원이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붕괴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지하2층·지상9층 규모 건물로 지난 2월 말 착공했고 준공 예정일은 오는 2024년 5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