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도체 업종이 전반적으로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이를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이다. 앞선 2거래일 반도체 업종 주가는 전반적으로 급락세를 겪었다. 특히 SK하이닉스, 후공정, 전환투자 수혜주 등 기존 주도주 중심으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SK증권은 6일 반도체업종 급락과 관련 "엔비디아의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미국 정부 추가 규제 가능성에 따른 센티먼트 악화가 차익 실현의 트리거가 됐다"면서 "엔비디아 매출 총이익률이 72%까지 상승해 수익성 상승이 체감할 수 있는 구간에서, 미국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은 외형 성장 여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급락원인을 짚었다. 한동희 애널리스트는 "올해 커머더티 메모리 대부분이 적자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에서 HBM 등 AI향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았을 것이므로 AI 및 빅테크 센티먼트 악화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다만 우리의 경우 커머더티 메모리 가격이 반등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점을 강조됐다. 한 애널리스트는 "감산 지속을 통한 공급 축소와 모바일, PC에서의 리스톡킹 시작으로 고정가격 반등이 목격되기 시작했다"며 "가격 반등 초입 구간에서 여전히 적자인 가격 상황에서 공격적인 재고의 출하를 통한 가격을 훼손시킬 유인은 제한적이며, 4분기 메모리 업계는 수익성 중심의 가격 정책을 고수하며, 예상보다 높은 판가의 반등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커머더티의 낮은 기저가 모두 업사이드로 환원되기 위해선 거시경제의 반등이 필요하나, 공급자는 공급을 수요에 선행시킬 가시성이 낮다는 점에서 방향성은 명확하다"며 "커머더티 반등은 AI 의존도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 그리고 커머더티의 업사이드를 감안하면 순수 AI보다 반등 명분은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AI 센티먼트 회복의 시나리오 역시 우리의 상승 명분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SK증권은 반도체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HBM 관점에서 AI 센티먼트 악화는 부정적일 수 있지만 AI 칩의 HBM 요구 용량 증가와 GPU 업계 외 hyperscaler들의 시장 참여, HBM 공급자들의 거래선 다변화 등을 감안할때 메모리 업계의 AI를 통한 펀더멘탈 강화 포인트는 변하지 않았고, 커머더티 역시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애널픽] 이유 있는 반도체株 급락, 그리고 반등의 명분

홍승훈 기자 승인 2023.12.06 09:14 의견 0

최근 반도체 업종이 전반적으로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이를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이다.

앞선 2거래일 반도체 업종 주가는 전반적으로 급락세를 겪었다. 특히 SK하이닉스, 후공정, 전환투자 수혜주 등 기존 주도주 중심으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SK증권은 6일 반도체업종 급락과 관련 "엔비디아의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미국 정부 추가 규제 가능성에 따른 센티먼트 악화가 차익 실현의 트리거가 됐다"면서 "엔비디아 매출 총이익률이 72%까지 상승해 수익성 상승이 체감할 수 있는 구간에서, 미국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은 외형 성장 여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급락원인을 짚었다.

한동희 애널리스트는 "올해 커머더티 메모리 대부분이 적자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에서 HBM 등 AI향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았을 것이므로 AI 및 빅테크 센티먼트 악화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다만 우리의 경우 커머더티 메모리 가격이 반등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점을 강조됐다. 한 애널리스트는 "감산 지속을 통한 공급 축소와 모바일, PC에서의 리스톡킹 시작으로 고정가격 반등이 목격되기 시작했다"며 "가격 반등 초입 구간에서 여전히 적자인 가격 상황에서 공격적인 재고의 출하를 통한 가격을 훼손시킬 유인은 제한적이며, 4분기 메모리 업계는 수익성 중심의 가격 정책을 고수하며, 예상보다 높은 판가의 반등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커머더티의 낮은 기저가 모두 업사이드로 환원되기 위해선 거시경제의 반등이 필요하나, 공급자는 공급을 수요에 선행시킬 가시성이 낮다는 점에서 방향성은 명확하다"며 "커머더티 반등은 AI 의존도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 그리고 커머더티의 업사이드를 감안하면 순수 AI보다 반등 명분은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AI 센티먼트 회복의 시나리오 역시 우리의 상승 명분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SK증권은 반도체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HBM 관점에서 AI 센티먼트 악화는 부정적일 수 있지만 AI 칩의 HBM 요구 용량 증가와 GPU 업계 외 hyperscaler들의 시장 참여, HBM 공급자들의 거래선 다변화 등을 감안할때 메모리 업계의 AI를 통한 펀더멘탈 강화 포인트는 변하지 않았고, 커머더티 역시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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