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와이지엔터테인먼트엔터테인먼트) 주가를 끌어내린 것도, 다시 활기를 불어넣은 것도 블랙핑크였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블랙핑크 전원 재계약 체결 소식은 찬바람 불던 투자시장에 온기를 빠르게 퍼뜨렸다. 국내 K-pop 대표 걸그룹인 블랙핑크의 존재감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한 셈이다. ■ '안갯속' 블핑 재계약에 반토막난 주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하락세를 본격화한 것은 지난 8월 블랙핑크와 계약 만료 후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부터다. 특히 리사의 태국 체류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이에 5월 말 당시 9만7000원대까지 꾸준한 상향세를 그리던 주가는 6개월만인 이달 초 반토막 수준인 4만7900원까지 흘러내렸다. 미래에셋증권은 K엔터가 내년 글로벌 확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보고서에서 커버리지 종목에서조차 와이지를 제외시켰을 정도. 4개월여에 걸친 여정 끝에 결국 와이지엔터가 블랙핑크와 재계약 소식을 내놓자 시장은 이제서야 한숨 돌리며 ‘완전체’ 블랙핑크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6일 하루 상승폭만 25.62%. 주가도 단숨에 6만원대까지 회복했다. 특히 수개월간 매도세로 일관하며 최근 3개월간 150만주 가깝게 팔았던 기관들이 투자 포지션을 바꿔 12만주 가량 사들인 것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 개인 전속계약, 2인 이상시 오히려 주가 상승 요인 시장 전문가들은 블랙핑크의 재계약에 대해 호평으로 일관하고 있다. 멤버 개별 계약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지만 이보다 그룹 재계약으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다.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올려 잡으며 추가 상승 가능성에 기대를 보였다. 임수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블랙핑크 그룹에 대한 재계약은 실적 추정치 상향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아직까지 멤버 개인 전속 계약은 협의 중이지만 이는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2인 이상 재계약 발표시 오히려 주가 상승 요소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실적 측면에서 그룹 재계약으로 블랙핑크 완전체의 연간 활동 1회 및 솔로 활동 1회가 예상된다”면서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베이비몬스터 등 향후 데뷔할 신인까지도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블랙핑크의 글로벌 팬덤을 고려할 때 완전체를 통한 실적 기여가 개별 활동보다 규모가 클 것”이라며 개인 계약 불확실성 대비 그룹 재계약이 갖는 효과에 주목했다. 그는 “블랙핑크 재계약을 통해 내년 하반기 완전체 활동이 가능하다면 상반기와 반대의 실적 기저 패턴이 연출될 것”이라며 “베이비몬스터에 따른 추가 개선 기대까지 겹치면서 완성형 포맷으로의 도약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7년간 블랙핑크 그룹 활동으로 디지털 싱글 3개, 미니 앨범 2개, 정규 앨범 2개를 발매했던 데 비춰볼 때 재계약 기간 3년을 가정시 디지털 싱글 1~2개, 미니 앨범 1개, 정규 앨범 1개까지 발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김 애널리스트는 “BORN PINK와 같은 대규모 월드 투어를 2025년중 진행하고 비교적 작은 콘서트도 2024년 개최한다고 가정하면 2025년까지 OP 기준 성장률 20%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각 증권사가 제시하고 있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목표주가는 ▲다올투자증권 10만원 ▲대신증권 9만원 ▲키움증권 8만5000원 등이다.

[쇼미더스탁] 와이지의 ‘블랙핑크 효과’, 얼마나 오를까

재계약 소식에 매도 일관 기관 '사자세'로 돌아서
3년 재계약시 앨범 발매 및 콘서트 효과로 성장률 유지 가능

박민선 기자 승인 2023.12.07 10:43 의견 0
(사진=와이지엔터테인먼트엔터테인먼트)


주가를 끌어내린 것도, 다시 활기를 불어넣은 것도 블랙핑크였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블랙핑크 전원 재계약 체결 소식은 찬바람 불던 투자시장에 온기를 빠르게 퍼뜨렸다. 국내 K-pop 대표 걸그룹인 블랙핑크의 존재감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한 셈이다.

■ '안갯속' 블핑 재계약에 반토막난 주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하락세를 본격화한 것은 지난 8월 블랙핑크와 계약 만료 후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부터다. 특히 리사의 태국 체류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이에 5월 말 당시 9만7000원대까지 꾸준한 상향세를 그리던 주가는 6개월만인 이달 초 반토막 수준인 4만7900원까지 흘러내렸다. 미래에셋증권은 K엔터가 내년 글로벌 확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보고서에서 커버리지 종목에서조차 와이지를 제외시켰을 정도.

4개월여에 걸친 여정 끝에 결국 와이지엔터가 블랙핑크와 재계약 소식을 내놓자 시장은 이제서야 한숨 돌리며 ‘완전체’ 블랙핑크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6일 하루 상승폭만 25.62%. 주가도 단숨에 6만원대까지 회복했다. 특히 수개월간 매도세로 일관하며 최근 3개월간 150만주 가깝게 팔았던 기관들이 투자 포지션을 바꿔 12만주 가량 사들인 것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 개인 전속계약, 2인 이상시 오히려 주가 상승 요인

시장 전문가들은 블랙핑크의 재계약에 대해 호평으로 일관하고 있다. 멤버 개별 계약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지만 이보다 그룹 재계약으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다.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올려 잡으며 추가 상승 가능성에 기대를 보였다.

임수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블랙핑크 그룹에 대한 재계약은 실적 추정치 상향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아직까지 멤버 개인 전속 계약은 협의 중이지만 이는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2인 이상 재계약 발표시 오히려 주가 상승 요소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실적 측면에서 그룹 재계약으로 블랙핑크 완전체의 연간 활동 1회 및 솔로 활동 1회가 예상된다”면서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베이비몬스터 등 향후 데뷔할 신인까지도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블랙핑크의 글로벌 팬덤을 고려할 때 완전체를 통한 실적 기여가 개별 활동보다 규모가 클 것”이라며 개인 계약 불확실성 대비 그룹 재계약이 갖는 효과에 주목했다.

그는 “블랙핑크 재계약을 통해 내년 하반기 완전체 활동이 가능하다면 상반기와 반대의 실적 기저 패턴이 연출될 것”이라며 “베이비몬스터에 따른 추가 개선 기대까지 겹치면서 완성형 포맷으로의 도약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7년간 블랙핑크 그룹 활동으로 디지털 싱글 3개, 미니 앨범 2개, 정규 앨범 2개를 발매했던 데 비춰볼 때 재계약 기간 3년을 가정시 디지털 싱글 1~2개, 미니 앨범 1개, 정규 앨범 1개까지 발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김 애널리스트는 “BORN PINK와 같은 대규모 월드 투어를 2025년중 진행하고 비교적 작은 콘서트도 2024년 개최한다고 가정하면 2025년까지 OP 기준 성장률 20%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각 증권사가 제시하고 있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목표주가는 ▲다올투자증권 10만원 ▲대신증권 9만원 ▲키움증권 8만5000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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