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3국 경제단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회관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한 가운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한·일·중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3국의 경제계 대표들도 한 자리에 모였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및 SK그룹 회장은 “쉽게 추진 가능한 공동사업부터 성공사례를 축적하자”고 제안했다. 27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한·일·중 경제계 대표들이 3국간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위해 실무협의체를 신설에 나선 가운데 최 회장이 이처럼 제시했다. 3국의 경제계는 지난 2015년 이후 약 4년5개월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높은 수준의 경제협력이 부족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실질적인 협의체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대한상의,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등 3국 경제단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회관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공동으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의 실행을 지원하고, 비즈니스 서밋 주제 발표에서 논의된 내용을 실행하기 위해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최 회장은 “3국이 크고 어려운 과제 대신에 손쉽게 추진이 가능한 공동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축적해야 한다”며 “3국 스타트업 협력과 고령화 대응을 위한 의료시스템 운영 노하우 공유 등이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3국 공통의 경제적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서에 실무협의체 운영이 포함되는 것도 이러한 의지의 표현이라 생각한다”며 “공동성명서에 담긴 의제들인 경제활성화, 지속가능한 발전, 실무협의체 운영을 비롯해 공통의 경제적 해법을 논의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일·중 3국 경제단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회관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이 개최된 가운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가운데)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왼쪽), 런훙빈 CCPIT 회장(오른쪽)이 공동성명서에 서명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이날 오전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번 서밋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기업인과 각국 정부 관계자 등 28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손경식 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명노현 LS 부회장 등 기업인들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 90여명도 참석했다. 일본 측에선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과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 선임고문,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구보타 마사카즈 경단련 부회장 등 90여명의 기업인과 정부관계자가 참석했다. 중국에선 런훙빈 CCPIT 회장과 자오둥 중국석유화학그룹 총경리, 린슌지에 중국국제전람센터그룹 동사장, 리둥성 TCL과학기술그룹 동사장, 천지엔화 헝리그룹 동사장 겸 총재 등 100여명의 기업인과 정부관계자가 자리했다.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서에는 경제 활성화·지속가능한 발전·실무협의체 신설 등 3가지 주요 주제로 나눠 3국이 협력하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먼저 3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과 교역 활성화, 공급망 안정화 분야에서 협력한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그린 전환과 고령화 대응, 의료 분야도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3국간 민간 경제협력 회의체로 다져가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한·일·중 3국의 상생·공존의 필요성을 강조할 때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격언이 자주 인용된다”며 “3국이 장기적 비전을 공유하고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 "한·일·중, 협력 성공사례 만들어야…실무협의체 신설"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개최
각국 기업·정부 관계자 280여명 참석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5.27 16:57 의견 0
한·일·중 3국 경제단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회관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한 가운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한·일·중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3국의 경제계 대표들도 한 자리에 모였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및 SK그룹 회장은 “쉽게 추진 가능한 공동사업부터 성공사례를 축적하자”고 제안했다.

27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한·일·중 경제계 대표들이 3국간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위해 실무협의체를 신설에 나선 가운데 최 회장이 이처럼 제시했다.

3국의 경제계는 지난 2015년 이후 약 4년5개월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높은 수준의 경제협력이 부족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실질적인 협의체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대한상의,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등 3국 경제단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회관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공동으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의 실행을 지원하고, 비즈니스 서밋 주제 발표에서 논의된 내용을 실행하기 위해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최 회장은 “3국이 크고 어려운 과제 대신에 손쉽게 추진이 가능한 공동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축적해야 한다”며 “3국 스타트업 협력과 고령화 대응을 위한 의료시스템 운영 노하우 공유 등이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3국 공통의 경제적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서에 실무협의체 운영이 포함되는 것도 이러한 의지의 표현이라 생각한다”며 “공동성명서에 담긴 의제들인 경제활성화, 지속가능한 발전, 실무협의체 운영을 비롯해 공통의 경제적 해법을 논의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일·중 3국 경제단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회관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이 개최된 가운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가운데)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왼쪽), 런훙빈 CCPIT 회장(오른쪽)이 공동성명서에 서명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이날 오전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번 서밋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기업인과 각국 정부 관계자 등 28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손경식 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명노현 LS 부회장 등 기업인들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 90여명도 참석했다.

일본 측에선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과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 선임고문,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구보타 마사카즈 경단련 부회장 등 90여명의 기업인과 정부관계자가 참석했다.

중국에선 런훙빈 CCPIT 회장과 자오둥 중국석유화학그룹 총경리, 린슌지에 중국국제전람센터그룹 동사장, 리둥성 TCL과학기술그룹 동사장, 천지엔화 헝리그룹 동사장 겸 총재 등 100여명의 기업인과 정부관계자가 자리했다.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서에는 경제 활성화·지속가능한 발전·실무협의체 신설 등 3가지 주요 주제로 나눠 3국이 협력하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먼저 3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과 교역 활성화, 공급망 안정화 분야에서 협력한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그린 전환과 고령화 대응, 의료 분야도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3국간 민간 경제협력 회의체로 다져가기 위한 ‘실무협의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한·일·중 3국의 상생·공존의 필요성을 강조할 때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격언이 자주 인용된다”며 “3국이 장기적 비전을 공유하고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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