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도미노피자 피자데이 비트코인 이벤트'=자료/빗썸
한 때 '시장 교란'이라며 눈총을 받았던 빗썸의 물량공세 마케팅이 가상자산거래소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빗썸은 최근 다양한 마케팅을 통한 '비트코인 뿌리기'로 고객 확보에 앞장서 왔다. 이에 업계에선 빗썸의 출혈 경쟁에 눈살을 찌푸렸지만, 비트코인이 또 한번 대상승장에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여타 가상자산거래소들의 마케팅 열기가 가열되고 있다.
19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은 19일 나란히 '피자 마케팅'을 선보였다.
'피자'는 비트코인의 역사를 잘 표현하는 상징물이다. 미국 플로리다의 한 투자자가 비트코인 1만개로 피자 두 판을 구매한 2010년 5월 22일을 기억하며 '비트코인 피자데이'가 기념되고 있다. 이 날은 비트코인이 실물 거래에 처음 사용된 날이자, 비트코인 가격의 놀랄만한 상승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됐다.
빗썸은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맞아 도미노피자와 함께 '더 강력해진 2025 비트코인 피자데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생애 최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1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도미노피자 한 판을 증정하고, 여기에 빗썸의 ‘웰컴 미션’까지 완료하면 최대 2만원 상당의 추가 혜택도 제공돼, 총 4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빗썸은 비트코인이나 빗썸 포인트를 리워드로 제공해 고객을 유입시키는 이벤트를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러한 마케팅은 한때 가상자산거래소들 사이에서 '시장 교란'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빗썸이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고객을 확보해 나가면서, 타 거래소들도 마케팅 대열에 합류하는 모양새다.
업비트의 '업비트 피자'/자료=업비트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유명해진 윤남노 셰프와 함께 ‘업비트 피자’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비트 피자’는 비트코인을 연상시키는 국내산 비트 100%를 토핑으로 사용했다.
‘업비트 피자’는 오는 22일 건국대학교에서 열리는 ‘업비트 피자어택’ 현장에서 맛볼 수 있다. 오는 20일 오픈되는 예약 링크를 통해 사전 주문하면 선착순 무료 제공된다.
두나무 관계자는 “색다른 방식으로 비트코인 피자데이의 상징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업비트 피자를 선보였다”며 “맛과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특별한 피자를 윤남노 셰프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코인원도 이달 들어 매주 목요일마다 새로운 종목을 선정, 거래 이벤트를 진행해 혜택을 제공하는 ‘목요 코인 페스타’ 상시 고객 이벤트를 시작했다. 코인원은 첫 거래만 해도 2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100% 지급하는 ‘첫 거래 이벤트’를 매달 개최하고, 거래소를 옮긴 고객에게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9억 6000만원의 연간 환승지원금을 주는 ‘환승지원금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