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 재개발 수주전에 본격 뛰어들며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와 협업해 한강변 최고 수준의 랜드마크 단지 조성에 나선다.
11일 GS건설은 세계적 건축설계사무소인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와 함께 ‘건축적 완성도와 도시 상징성을 갖춘 미래형 주거 공간’을 설계 중이라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Xi)의 고급화 전략과 세계적인 건축가의 디자인 역량이 결합해,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선 예술적·상징적 건축물이 구현될 것”이라며 “성수전략 제1정비구역을 서울 동북권의 상징적 고급 주거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긴 협업”이라고 설명했다.
자이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새롭게 단장한 대치동 자이갤러리 전경. (사진=GS건설)
■ 건축계 프리츠커상 수상자, ‘치퍼필드 건축’ 성수 상륙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인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2023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 건축가로, ‘신박물관 복원 프로젝트’, ‘제임스 시몬 갤러리’(독일 베를린), ‘웨스트번드 미술관’(중국 상하이) 등 역사성과 현대성을 조화시킨 설계로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아왔다. 치퍼필드가 설립한 건축사무소는 런던 본사를 중심으로 베를린, 밀라노, 상하이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현대 건축 디자인의 거장으로 불린다.
GS건설은 이러한 세계적 건축가의 디자인 언어를 성수 1구역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지역의 스카이라인뿐 아니라 도시의 문화적 위상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건축 예술성과 기능성, 환경성까지 아우른 설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ARUP과 기술 협력…초고층 랜드마크 구축 박차
디자인뿐 아니라 구조·기술 역량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GS건설은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업 ‘ARUP(에이럽)’과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성수전략 1정비구역을 초고층 랜드마크로 건설하기 위한 종합설계를 준비 중이다.
ARUP은 세계 유수의 초고층, 복합 문화시설,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한 글로벌 엔지니어링 회사로, 건축물의 안전성과 기술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파트너다.
GS건설 관계자는 “단순 주거 단지를 넘어, 도시의 건축·기술적 상징으로서 성수 1구역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며 “초고층 설계에 걸맞은 디자인과 구조, 도시조직까지 모두 아우르는 입체적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단순한 주거 넘어 도시 랜드마크로”…GS건설 수주전 본격화
GS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고급화 경쟁이 치열해지는 서울 도심권 재개발 시장에서 기술·디자인·자금력을 두루 갖춘 시공사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다수의 재개발 수주전이 브랜드 이미지와 설계 차별성 중심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GS건설은 자이 브랜드 고급화 전략과 글로벌 협업 사례를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성수전략 1정비구역은 서울숲, 한강 조망, 교통망 등 입지 프리미엄이 뛰어난 만큼, 수주를 위한 시공사들의 고급화 전략이 집중되고 있다. GS건설은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기술 혁신을 이어가며, 대한민국 건축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