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년과 청소년의 창의적인 주거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제29회 LH 청년주택건축대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대학생만 참여 가능했던 설계 부문은 전 청년층으로 확대됐다. 청소년을 위한 아이디어 부문도 새로 신설됐다.

1995년 시작된 이 대전은 국내 주택 분야의 대표 정기 공모전이다. 다양한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해 공공주택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설계 부문 공모 주제는 ‘Urban Valley, Urban Alley : 청년주택, 도시와 연결되다’이며, 자연과 도시의 경계를 허물며 생태적·사회적 소통이 가능한 청년주택 설계를 목표로 한다.

공모 대상지는 서울 노원구 하계동 256-1번지로, 용적률 200% 이하, 건폐율 60% 이하 조건만 지키면 층수 제한은 없다.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나 2인1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설계 부문 수상자에게는 국토부 장관상과 LH 사장상이 주어지며, 최대 500만원의 상금과 해외 건축기행, LH 입사 시 서류전형 면제 및 필기시험 가산점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신설된 아이디어 부문은 만 9~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미래세대가 살고 싶은 스마트 기술 접목 주택’을 주제로 한 숏폼(짧은 영상) 형식의 창의적인 제안을 받는다.

심사는 외부 전문가들이 맡으며, 설계 부문은 2단계 심사를 통해 15개 팀, 아이디어 부문은 초등부·중고등부 각각 13개 팀, 총 26개 팀을 선정한다. 총상금은 2940만원 규모다.

참가 신청은 6월 16일부터 7월 4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8~9월 심사와 최종 발표를 거쳐 11월 시상식이 열린다.

LH 이상조 스마트건설안전본부장은 “공공주택의 미래를 고민하는 다양한 세대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해 나갈 것”이라며 “창의적 역량을 갖춘 청년·청소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H 청년주택건축대전 포스터. (사진=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