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CI (사진=금호건설)
금호건설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고 11일 밝혔다.
금호건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5234억원, 영업이익 154억원, 당기순이익 77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대규모 손실을 반영했던 시점과 비교하면 실적이 안정적으로 회복된 모습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1조5226억원, 영업이익 373억원, 당기순이익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 이후 4분기 연속 실적 개선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재무구조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금호건설은 "지난 10월24일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지분 매각을 통해 약 420억원을 확보해 유동성을 강화했다"며 "부채비율도 400%대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실적 개선이 지속되면 부채비율이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호건설은 내년 주요 사업장의 매출 인식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동시에 신규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과 맞물려 공공부문 수주 기회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호건설은 지난 7월 '남양주왕숙'과 '의왕군포안산' 등 3기 신도시 민간참여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정부 공급정책에 적극 참여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공공·민간 주택 분야에서 균형 잡힌 수주 전략을 통해 내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흑자 기조와 재무구조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올해 실적은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수익 기반 성장에 속도를 내 시장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