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의 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두산건설·동부건설·호반산업이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를 받았다.

반면 한국도로공사와 서울특별시청을 비롯한 19개 공공기관이 최하위 등급인 ‘매우 미흡’ 평가를 받았다. 시공능력평가 10위 이내 건설사인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도 최하위 등급에 속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안전관리 평가 결과를 6일 공개했다. 공사비가 200억원이 넘는 공사를 발주하거나 시공하는 발주청과 시공사, 건설사업관리용역사업자가 평가 대상이다.

평가 등급은 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 등 5개로 ▲안전전담 조직 ▲법령에 따른 업무 수행 ▲자발적 안전 점검 등 153개 세부 지표를 채점해 부여한다. 사망자 규모가 1~2명이면 1등급, 3~4명이면 2등급, 5~6명이면 3등급을 낮추고 7명이 넘으면 무조건 최저 등급을 준다.

이번 평가는 283개 현장, 366개 참여자가 대상이었다. 발주청 중에서는 한국전력공사가, 시공자 중에서는 두산건설, 서한, 호반산업, 동부건설, 남양건설이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를 받았다. 국가철도공단은 2023년 미흡, 2024년 매우 미흡 등급을 받았으나 올해는 우수 등급으로 격상됐다. 전체 우수와 매우 미흡 등급 참여자는 각각 42개였고 나머지는 보통 등급을 받았다.

국토부에 따르면 1군 건설사는 법규를 준수하고 위험요소 발굴 등 안전관리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편이나 사망자가 발생해 등급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기업 가운데서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는 보통 등급을 받았고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은 평가 대상에 없었다.

지난해 사망사고가 다수 발생한 현대엔지니어링은 매우 미흡 평가를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 3월에만 연달아 사망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졌다. 9월 서울 성동구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1명이 숨진 GS건설도 최하 등급을 받았다.

다만 평가 결과가 나쁘더라도 공공공사 입찰 제한 등 직접적 불이익은 없다. 평가 결과는 공기업은 공공기관 안전관리 등급제에 따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시공자는 시공능력평가액 산정 시 신인도 평가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