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등 엔터주에 대한 주가 낙폭이 과도하며, 밸류에이션상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교보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18일 종가기준 엔터 4사(하이브, 에스엠, 와이지엔터, JYP)의 시가총액 합산 기준 수익률은 YTD +40.8%를 기록, 코스피를 24.0%p 하회 중이다. 종목별로는 하이브(+49.8%), SM(+46.3%), YG(+37.8%), JYP(1.6%) 수준으로, 코스피 대비로는 하이브(-15.0%), SM(–18.5%), YG(-27.0%), JYP(–63.2%) 로 부진하다.

장민지 애널리스트는 "K-POP이 구조적으로 성장 국면에 진입한 상황에서 최근 주가 낙폭은 과도하며, 밸류에이션상 매우 매력적인 구간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현재 엔터테인먼트 3사(JYP, SM, YG) 기준 12MF P/E는 16.5배 수준이다. 이는 과거 K-POP 피크아웃 우려가 부각됐던 2024년(15.8배)과 유사한 수준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우선 글로벌 시장에서 K-POP 주류 편입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헌터스’ 공개 이후 스포티파이 미국 주간 차트에서 K-POP의 스트리밍 비중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캣츠아이와 같은 현지화 그룹의 등장은 빠른 속도로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며 산업 저변을 넓히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날 엔터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하면서 "주가와 펀더멘탈 간의 괴리가 확대된 현 레벨에선 적극적인 매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톱픽으로는 하이브(TP: 380,000원, Target P/E 45.3x)를 제시했다. 그는 "하이브는 현지화 그룹의 글로벌 팬덤 확장, 2026년 방탄소년단 컴백에 따른 실적 확대, 차세대 IP의 고성장세 등 다수의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어 K-POP 글로벌 점유율 확대 국면에서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