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써쓰)
넥써쓰(NEXUS) 장현국 대표가 온체인 경제 시대에는 스테이블코인·은행 예금토큰·CBDC 등 ‘온체인 법정화폐’가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현국 대표는 3일 자신의 X(트위터)를 통해 “온체인 자산을 오프체인 결제로 정산할 수 없다”며 온체인 결제 인프라 도입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 모델의 기술적 차이가 크지 않다며, 핵심은 제도·규제·거버넌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세 가지가 모두 온체인 법정화폐로 기능하지만, 실제 소비자 단계에서는 서로 다른 통화처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최근 한국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권 논쟁이 은행 중심으로 재편되는 점을 비판하며, 일본·유럽의 은행 중심 모델이 이미 실패했음에도 이를 반복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수요·시장 구조가 변화했음에도 실패한 제도를 답습하면 혁신을 만들 수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사실상 이끌고 있는 만큼, 한국이 보다 균형 잡힌 온체인 법정화폐 체계를 구축한다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책임 있는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온체인 법정화폐 체계를 마련하면 한국이 디지털 금융에서 ‘G2’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결과적으로 CBDC는 중앙은행, 예금토큰은 은행, 스테이블코인은 민간이 담당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는 발행 주체 간 역할을 분리해 경쟁·협력을 유도해야 한다는 취지다. 장 대표는 “정부의 합리적 판단을 기대한다”며 어떤 제도가 나오더라도 시장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