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의 남다른 투자 선구안이 빛을 발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승인 소식에 한화투자증권은 개장 직후 정적 VI가 발동하기도 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오전 9시 16분 현재 전일보다 17.73%, 600원 뛴 39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증권은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5.95%(3분기 기준) 보유 중이다.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오늘 위원회는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관과 개인 등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더라도 가상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됐다.

한화증권은 지난달 4일에도 비트코인이 현물 ETF 승인 기대 가능성에 4만달러대를 돌파하자 장중 25% 이상 폭등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코스피 상장 소식 역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일 한화투자증권은 비바리퍼블리카의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상장 가치로 15조~20조원 규모로 예상됐다는 소식에 10% 가깝게 뛰었다. 한화증권의 보유하고 있는 토스뱅크 지분은 9.1% 규모로 알려졌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토스와 두나무 등의 경우 회사가 다양한 협업 관계 구축을 위해 투자를 진행했던 것들이 최근 해당사들의 상장과 시장 저변 확대 등 국면을 맞으면서 좋은 투자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