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미래 주거의 새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4대 솔루션’ 전략을 본격 가동하며 디에이치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주거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미래 주거의 새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4대 솔루션’ 전략을 본격 가동하며 디에이치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주거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압구정 2구역 등 핵심 사업지를 중심으로 건강, 소음, 에너지, 공간 유연성 문제를 아우르는 기술을 적용해 ‘토털 라이프케어 주거 플랫폼’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미래형 주거 솔루션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의 고도화 전략을 이처럼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된 ‘H-Road’ 전략의 일환이다.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H 사일런트 솔루션, 네오프레임, 제로에너지 등 4대 기술을 축으로 차세대 주거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이번 전략은 특히 압구정 2구역 재건축 등 핵심 정비사업지에 처음으로 적용될 예정으로 향후 국내 프리미엄 주거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기폭제로 주목받고 있다.
‘올라이프케어 하우스’는 유전자 분석과 헬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건강과 생활 습관을 분석해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운동·수면·식단 등의 웰니스 관리부터 실시간 건강 상태 진단, 응급상황 대응 연계까지 전방위 서비스를 포함한다.
현대건설은 AI 코칭과 생체 데이터 분석 기술 강화를 위해 국내외 바이오 및 헬스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융합 기술은 실제로 용인 마북동 기술연구원에 조성된 실증 공간 ‘올라이프케어 랩’을 통해 검증 중이다.
현대건설은 2015년부터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제적 기술 개발에 착수했으며, 현재는 고성능 몰탈과 완충재를 활용한 1등급 바닥 시스템을 실제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와 같은 하이엔드 주거지에 도입되며, 소음 감지 알고리즘, 저주파 제어, 구조 설계 최적화 등을 포괄한 통합 솔루션 구축에 나서고 있다.
‘H 사일런트 랩’에서는 실험적 구조와 음향 테스트를 병행해 실효성 높은 기술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네오프레임’은 벽체 없는 라멘 구조 기술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 구성이 자유로운 차세대 평면 기술이다. 동시에 바닥의 진동을 효과적으로 분산해 층간소음 저감에도 기여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PC 라멘조 보-기둥 접합 기술’에 대한 기술인증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공장 사전 제작 콘크리트 구조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시공 속도와 품질을 높이고, 실제 주거지 적용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오는 6월 말부터 제로에너지건축(ZEB) 5등급 기준이 민간 아파트에도 의무화됨에 따라 현대건설의 선제적 대응이 빛을 발하고 있다. 2019년 국내 최초로 고층형 ZEB 아파트를 준공한 현대건설은 단열, 고기밀, 신재생 에너지 설비, BEMS(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을 통합한 하이엔드 솔루션을 확립했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1차’는 이러한 기술을 종합 적용한 대표 사례로,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과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을 동시에 획득했다.
현대건설은 용인 마북동에 위치한 기술연구원에서 ‘그린 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GSIC)’를 운영하며, 실제 거주환경과 동일한 실증 공간을 활용해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이곳에는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H 사일런트 랩’ 등 솔루션별 랩이 운영되며 연구 성과의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로 론칭 10주년을 맞이한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는 현대건설의 주거 기술과 철학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이인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등 핵심 사업을 계기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토털 주거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기술 고도화로 고객 중심의 삶의 질 향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