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코스맥스를 '결국 또 사게 될 주식'이라며 최근 겪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조정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낮아진 만큼 부담도 크지 않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21일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2분기에 많은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사업의 성과가 다소 아쉬웠고, 중국 화장품 산업 데이터 및 중국향 수출 데이터 또한 부진했다"며 "올해 남은 기간에 시장 예상과 달리 중국 화장품 시장이 회복세를 보여준다면, 코스맥스의 중국 사업은 회사의 주당순이익(EPS)과 밸류에이션 회복 모두를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1년 10% 내외의 OPM을 기록하던 코스맥스의 중국사업은 지난 2분기에는 미드싱글 수준을 기록한 걸로 추정된다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현재 코스맥스는 한국 뿐 아니라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에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연간 약 26억개를 생산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었고,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은 미국, 유럽 등에서 기회를 모색하기 시작해왔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효율적인 온라인 마케팅으로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인디(중저가) 브랜드들이 글로벌에서 약진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트렌드를 있게 해준 회사가 코스맥스임은 분명하다"면서 "현재 한국 화장품 수출에서 코스맥스의 기여도는 약 25% 내외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하며 큰 폭의 주가 조정이 발생했다"며 "주가 조정과 함께 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고,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수준인 만큼 최근의 주가 조정을 코스맥스에 대한 매수 기회로 활용하기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한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는 3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