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파라다이스가 중국발 호재에 하반기 다시 한번 최고점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증권은 21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중국인 입국자 수가 역사적 최고치를 향해 늘어날 것이 확실시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3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크게 끌어올렸다.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중국발 이익 개선이 커지는 등 중국 효과로 다시 한번 최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외국인 입국자수는 496만명(YoY +15%)으로 직전 최고치(2016년3분기 489만명)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중국인 입국자수는 140만명(YoY +17%)으로 역사적 최고치(2016년3분기 252만명)에는 못미치지만 의미 있는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오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중국인 단체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진만큼 중국인 입국자 수는 역사적 최고치를 향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7월 실적도 기분좋게 출발했다. 파라다이스의 7월 드롭액은 5839억원(YoY +7.7%), 매출액은 757억원(YoY +22.9%)을 기록하며 호실적으로 3분기를 시작했다. 드롭액은 중국, 일본, 기타 VIP가 5% 내외 증가하는 가운데, 매스 고객 드롭액이 16% 급증하며 전사를 견인했다. 매출의 경우 P-City가 35% 급증하며 전사를 이끌었고 워커힐도 13% 증가로 양호한 흐름이다.
김현용 애널리스트는 "중국 VIP 드롭액의 경우 역사적 최고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지만 4분기 중국인 입국자 수가 본격 늘어나면서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중국과 함께 다시 한 번 최고점을 노크하는 카지노섹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라다이스의 52주 저가는 9000원으로, 연초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최근 2만원대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