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주가 우상향을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기의 질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상상인증권은 삼성전기가 3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15일 정민규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장·AI서버향 고부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 강세가 가동률 상승에 이어 가격 상승 사이클 진입까지 주도하고 있다"며 "고부가 MLCC와 서버향 FC-BGA Mix(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확대로 계절적 비수기 실적 둔화폭도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조7854억원(전년대비+9.8%), 2543억원(+13.6%)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특히 정 애널리스트는 공급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 사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AI 서버 및 전장용 고용량 MLCC 수요 증가 ▲ IT Set 스펙 향상에 따른 MLCC 탑재량 증가 ▲서버향 FC-BGA 수요 증가가 4분기 이후로도 지속되면서 질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적층 구조를 가진 HBM의 범용 메모리 Capa 잠식 사례처럼, 적층 수가 늘어나는 고용량 MLCC의 mix 증가는 증설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공급과 가격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면서 삼성전기에 대한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