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산업이 10월23일 정안레미콘과 세종레미콘, 정안레미콘아스콘 등 3개사와 특수 콘크리트 브랜드 블루콘 윈터(Bluecon Winter)의 기술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상훈 세종레미콘 이사, 박민용 삼표산업 상무, 유진규 정안레미콘 상무, 남성우 정안레미콘 전무, 정현수 그린레미콘 대표이사. (사진=삼표)
삼표그룹이 겨울철 콘크리트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고성능 내한 콘크리트 기술의 산업 확산에 나섰다.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의 주력 계열사인 삼표산업은 지난달 23일 충남 공주 정안레미콘 본사에서 정안레미콘, 세종레미콘, 정안레미콘아스콘 등 3개사와 특수 콘크리트 브랜드 ‘블루콘 윈터(Bluecon Winter)’ 기술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블루콘 윈터’는 삼표산업이 2018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동절기 전용 내한 콘크리트로,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제995호로 지정된 제품. 이번 협약을 통해 삼표산업은 자사의 검증된 내한 기술을 중소 레미콘사에 이전해 동절기 콘크리트 품질 향상과 시공 안정성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협약에 참여한 3개사는 ‘블루콘 윈터’ 기술을 기반으로 고성능 콘크리트 공급체계 구축, 동절기 강도 저하 방지, 현장 시공 품질 향상을 공동 목표로 추진한다. 또한 ‘대기업 인증 플랜트’ 타이틀을 공식 표기해 관급공사 및 대형 민간 프로젝트 입찰 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블루콘 윈터’는 영하 15도 환경에서도 시공이 가능하며, 별도 보온 장비나 급열양생 없이 표면 비닐 양생만으로 타설 36시간 이내 압축강도 5MPa를 구현한다. 이는 겨울철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한 균열과 품질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적 성과로 평가받는다.
또한 이 기술은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순환 공정에서의 효과를 인정받아 국토교통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녹색기술 인증은 에너지 절약, 오염물질 저감 효과가 검증된 친환경 기술에만 부여되는 제도다.
삼표산업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충주 정안산업, 세종레미콘, 진천 정안레미콘, 제천 그린레미콘 등으로 기술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국 주요 레미콘 플랜트의 동절기 품질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박민용 삼표산업 특수콘크리트 담당 상무는 “이번 기술제휴는 삼표산업의 고성능 콘크리트 기술을 중소 레미콘사에 공유함으로써 겨울철 품질 불안을 해소하고 대기업 수준의 인증 품질을 지역 현장에 제공할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확산과 품질 혁신을 통해 국내 건설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