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가 텐서처리장치(TPU) 핵심 밸류체인 기업으로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이수페타시스의 상승세를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5일 양승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수페타시스가 인쇄회로기판(PCB) 기준 TPU 내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TPU를 중심으로 수익성과 매출(P·Q)이 동시에 확대되는 국면에 본격 진입한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최근 높아진 주가 레벨에도, TPU 핵심 밸류체인 기업으로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먼저 TPU 출하 관련 눈높이 상향에 따른 수혜 강도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양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그는 "2026년 TPU 출하 전망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는 지속적인 상향 흐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우선적으로 Gemini3·나노바나나 등 구글 자체 AI 서비스가 고성장 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토큰 사용량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TPU가 내부 활용 단계를 넘어 외부 고객 판매로 본격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핵심"이라면서 "TPU 생태계가 사내 인프라를 넘어 확장형 플랫폼으로 전환되는 분기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실제로 이수페타시스가 6월부터 TPU 7세대향으로 신규 공급하는 물량은 연초 계획 대비 약 두 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파악되고 내년에 출시되는 차세대 학습용 TPU부터는 다중적층 MLB 기판이 적용, 구조적인 ASP 상승 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눈높이 상향 흐름이 예상된다"며 "TPU 기반의 P·Q 동시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TPU 밸류체인 내에서도 차별적 투자 우위를 확보했다고 판단하며 커버리지 탑픽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