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J&J로 기술이전한 레이저티닙의 미국 점유율 확대에 따른 라이선스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SK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레이저티닙에 더해 경쟁력 있는 임상 파이프라인이 가시화되는 상황"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비소세포폐암 EGFR 변이 1차 요법에서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NCCN(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가이드라인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된 가운데 지난 18일 아미반타맙의 SC 제형이 FDA 시판허가가 완료, 내년부터 레이저티닙의 미국 매출 본격화가 기대되고 있다.
처방 및 매출 확대에 있어 핵심은 SoC(Standard of Care)인 타그리소 대비 임상적 이득(효능 및 안전성 개선)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이에 J&J는 올해 초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이 타그리소 대비 OS(overall survival)를 1년 이상 연장할 것을 예고했으나 부작용 증가로 실제 임상적 이득이 얼마나 개선될 지에 대한 시장 우려가 존재했다.
이선경 애널리스트는 "아미반타맙 SC는 아미반타맙의 IV 대비 IRR(주입부위반응) 부작용을 67%에서 16%로 개선됐고, EGFR 대표 부작용인 RASH(발진)는 36%에서 13%로 개선시켰다"며 "MET관련 부작용인 말초부종(IV 21% vs SC 17%) 및 저알부민혈증(IV 30% vs SC 15%) 등도 개선시키면서, 투약 시간 또한 IV 수시간 내외에서 SC 5분 내외로 단축됐다"고 부작용 개선 및 투약편이성이 증대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레이저티닙 병용에서의 매출 성장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인 것.
그는 이어 "최종 OS 결과가 나오기전 NCCN 가이드라인에 등재됐다는 것은 OS 1년 개선 만으로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대비 임상적 우월성을 이미 입증했음을 의미한다"며 "OS 개선 기간이 더 길어질수록 미국 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있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레이저티닙 외에도 경쟁력 있는 임상 파이프라인의 가시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YH35324가 임상 1상에서 졸레어 대비 경쟁력을 입증함에 따라 최근 임상 2상을 진입한 상황"이라며 "YH35324는 Boehringer Ingelheim에서 반환 후 자체적으로 임상 진입을 위한 계획 수립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