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중소형 바이오텍의 주가 반등이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바이오주들이 꿈틀거리고 있다. 연중 내내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던 제약/바이오주들이 최근 1개월 기준으로는 업종내 가장 높았다. 특히 이 같은 구간에선 실적주 중심의 대형주보단 바이오텍 중심의 중소형주의 반등이 더 클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SK증권은 "중소형 바이오주 중에선 내년 모멘텀을 갖는 기업들, 바텀피싱 관점에서 매력도가 높은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레고켐바이오, 일동제약, 에이프릴바이오, 티움바이오, 메드팩토 등 5개종목을 톱픽으로 제시했다. 이동건 애널리스트는 "11월 이후 기점으로 미국 중소형 바이오텍들의 강한 주가 반등이 포착되고 있다"며 "대표적인 중소형 바이오텍 ETF인 XBI 기준 11월 이후 현재까지 상승률은 24.8%로 같은 기간 일라이 릴리 및 대형 제약사 지수의 수익률 2.9%, 1.4%를 크게 웃돌았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이후 최근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바이오텍 주가의 반등을 눌렀던 금리의 하락세가 본격화된 가운데 다수의 위험선호 지표들이 risk-on의 영역으로 반전함에 따라 성장주 내에서도 가장 주가 퍼포먼스가 부진했던 업종들을 중심으로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 구간에서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들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4분기 어닝 시즌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실적주 중심의 대형주보다는 바이오텍 중심의 중소형주들 반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고켐바이오(매수, TP 6만6000원)에 대해선 "ADC(항체-약물 복합체) 기술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최소 2~3 건의ADC 물질/플랫폼 기술이전 및 기술이전된 물질 파이프라인들의 임상 성과 확인을 바탕으로 한 파이프라인 가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최근 단기 주가가 유의미하게 반등했으나 여전히 저점 대비 약 50% 상승에 그친다는 점, 주된 단기 반등의 사유가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숏커버링 본격화(공매도 금지 직전 공매도 잔고비율 5.4%, 현재 3.2%까지 하락)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자체 모멘텀을 기반으로 한 추가적인 반등 여지가 높다는 분석이다. 일동제약(매수, TP 2만3000원)은 11월 1일을 기점으로 기존 일동제약에서 진행중이던 신약 개발 등 연구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유노비아'를 분할 설립, 이를 통해 3년여간 지속된 별도 영업적자로부터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4분기 약 40~50억원, 2024년 약 6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됨에 따라 영업가치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유노비아가 보유 중인 경구용 GLP-1 당뇨/비만 치료제의 2024년 상반기 국내 1상 종료 및 글로벌 기술이전 모멘텀도 보유 중인 만큼 파이프 라인 가치 부각도 기대된다는 전언이다. 저점 대비 반등도 13.7%에 불과해 바텀 피싱 매력도 매우 높다고 봤다. 에이프릴바이오(매수, TP 2만4000원)에 대해선 "룬드벡에 기술이전된 anti-CD40L 'APB-A1'의 내년 3분기 글로벌 2상 개시, 자체 진행 중인 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R3의 내년 1분기 글로벌 1상 종료, 글로벌 기술이전 및 2상 진입에 따른 파이프라인 가치 리레이팅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저점 대비 반등 폭도 53.6%로 상대적인 부담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란 판단이다. 티움바이오(Not Rated)는 2024년 주요 R&D 파이프라인들의 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기업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TU2218의 키트루다 병용 임상 1b상 결과의 AACR, ASCO 발표가 예상되며 자궁내막증/자궁근종 치료제 '메리골릭스(TU2670)'의 2024년 유럽 임상2a상 결과 발표 및 기술이전도 기대된다"고 했다. 다. 메드팩토(Not Rated)의 경우 최근 개최된 ESMO에서 공개된 전이성 대장암 환자대상 백토서팁-키트루다 병용 1b/2a상 결과를 공개, 300mg BID 유효성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 32명을 대상으로 ORR 18.75%, mPFS 1.22개월, mOS 17.35개월로 기존 표준치료제들 대비 월등한 치료효과를 재확인한 것. 지난 11월 30일FDA에 임상2b/3 상IND 신청을 완료했으며, 2024년 초IND 승인 획득이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특히 메드팩토는 임상 자금 확보를 위해 주주대상 유상증자를 진행, 약 74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향후 백토서팁 관련 글로벌 임상을 비롯해 뼈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MP2021 및 차세대 TGF-β 저해제 ‘TME-DP’의 임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자금조달에 대한 우려와 파이프라인의 기대 대비 더딘 임상 진입 속도로 주가가 큰 폭 하락했으나, 현재 관련 리스크를 해소한 만큼 저점대비 1.5%에 불과한 상승률까지 감안 시 바텀 피싱 관점에서의 투자 매력은 높다"고 봤다.

[애널픽] "바이오에 봄 온다"...중소형 바이오텍 5선

홍승훈 기자 승인 2023.12.22 09:43 의견 0

최근 미국 중소형 바이오텍의 주가 반등이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바이오주들이 꿈틀거리고 있다. 연중 내내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던 제약/바이오주들이 최근 1개월 기준으로는 업종내 가장 높았다. 특히 이 같은 구간에선 실적주 중심의 대형주보단 바이오텍 중심의 중소형주의 반등이 더 클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SK증권은 "중소형 바이오주 중에선 내년 모멘텀을 갖는 기업들, 바텀피싱 관점에서 매력도가 높은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레고켐바이오, 일동제약, 에이프릴바이오, 티움바이오, 메드팩토 등 5개종목을 톱픽으로 제시했다.

이동건 애널리스트는 "11월 이후 기점으로 미국 중소형 바이오텍들의 강한 주가 반등이 포착되고 있다"며 "대표적인 중소형 바이오텍 ETF인 XBI 기준 11월 이후 현재까지 상승률은 24.8%로 같은 기간 일라이 릴리 및 대형 제약사 지수의 수익률 2.9%, 1.4%를 크게 웃돌았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이후 최근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바이오텍 주가의 반등을 눌렀던 금리의 하락세가 본격화된 가운데 다수의 위험선호 지표들이 risk-on의 영역으로 반전함에 따라 성장주 내에서도 가장 주가 퍼포먼스가 부진했던 업종들을 중심으로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 구간에서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들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4분기 어닝 시즌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실적주 중심의 대형주보다는 바이오텍 중심의 중소형주들 반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고켐바이오(매수, TP 6만6000원)에 대해선 "ADC(항체-약물 복합체) 기술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최소 2~3 건의ADC 물질/플랫폼 기술이전 및 기술이전된 물질 파이프라인들의 임상 성과 확인을 바탕으로 한 파이프라인 가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최근 단기 주가가 유의미하게 반등했으나 여전히 저점 대비 약 50% 상승에 그친다는 점, 주된 단기 반등의 사유가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숏커버링 본격화(공매도 금지 직전 공매도 잔고비율 5.4%, 현재 3.2%까지 하락)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자체 모멘텀을 기반으로 한 추가적인 반등 여지가 높다는 분석이다.

일동제약(매수, TP 2만3000원)은 11월 1일을 기점으로 기존 일동제약에서 진행중이던 신약 개발 등 연구개발 사업을 담당하는 '유노비아'를 분할 설립, 이를 통해 3년여간 지속된 별도 영업적자로부터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4분기 약 40~50억원, 2024년 약 6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됨에 따라 영업가치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유노비아가 보유 중인 경구용 GLP-1 당뇨/비만 치료제의 2024년 상반기 국내 1상 종료 및 글로벌 기술이전 모멘텀도 보유 중인 만큼 파이프 라인 가치 부각도 기대된다는 전언이다. 저점 대비 반등도 13.7%에 불과해 바텀 피싱 매력도 매우 높다고 봤다.

에이프릴바이오(매수, TP 2만4000원)에 대해선 "룬드벡에 기술이전된 anti-CD40L 'APB-A1'의 내년 3분기 글로벌 2상 개시, 자체 진행 중인 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R3의 내년 1분기 글로벌 1상 종료, 글로벌 기술이전 및 2상 진입에 따른 파이프라인 가치 리레이팅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저점 대비 반등 폭도 53.6%로 상대적인 부담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란 판단이다.

티움바이오(Not Rated)는 2024년 주요 R&D 파이프라인들의 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기업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TU2218의 키트루다 병용 임상 1b상 결과의 AACR, ASCO 발표가 예상되며 자궁내막증/자궁근종 치료제 '메리골릭스(TU2670)'의 2024년 유럽 임상2a상 결과 발표 및 기술이전도 기대된다"고 했다. 다.

메드팩토(Not Rated)의 경우 최근 개최된 ESMO에서 공개된 전이성 대장암 환자대상 백토서팁-키트루다 병용 1b/2a상 결과를 공개, 300mg BID 유효성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 32명을 대상으로 ORR 18.75%, mPFS 1.22개월, mOS 17.35개월로 기존 표준치료제들 대비 월등한 치료효과를 재확인한 것. 지난 11월 30일FDA에 임상2b/3 상IND 신청을 완료했으며, 2024년 초IND 승인 획득이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특히 메드팩토는 임상 자금 확보를 위해 주주대상 유상증자를 진행, 약 74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향후 백토서팁 관련 글로벌 임상을 비롯해 뼈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MP2021 및 차세대 TGF-β 저해제 ‘TME-DP’의 임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자금조달에 대한 우려와 파이프라인의 기대 대비 더딘 임상 진입 속도로 주가가 큰 폭 하락했으나, 현재 관련 리스크를 해소한 만큼 저점대비 1.5%에 불과한
상승률까지 감안 시 바텀 피싱 관점에서의 투자 매력은 높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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