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의 내년 메모리 반도치 설비투자(CapEx)가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DRAM은 DDR4에서 HBM으로의 장비 전환, NAND는 8/9세대로의 공정 전환을 통해, 전방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은 원익IPS에 대한 실적전망치를 내려 잡으며 목표주가 역시 함께 23% 낮췄다. 5일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HBM3e의 양산 검증 지연과 소비 수요 부진이 메모리 업체들의 HBM 증설 속도를 늦출 것으로 보이고, 증설의 방식도 신규 장비 도입이 아닌 기존 DDR4 장비의 활용으로 변경될 것"이라며 "NAND 역시 대부분의 CapEx가 기존 장비의 업그레이드(공정 전환)에 투입되고, 신규 장비에는 극히 제한될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부문도 보수적이었던 시장의 예상보다 더욱 가파른 가동률 하락이 단기간 내에 발생할 수 있어, 당분간 신규 투자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공정 업그레이드가 반도체 장비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디스플레이 부문의 원가 절감 노력이 전사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도 "다만 '전방 수요 변화'에 따라서 '고객사의 공정 업그레이드 일정'이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원익IPS의 분기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은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2025년 주요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반도체 6788억원(전년대비 +17%), 디스플레이 2057억원 (+19%)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는 게 박 애널리스트의 분석. 그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CapEx 조정을 반영해 원익IPS의 '25년~'26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 '신규 장비 공급(DRAM향 ALD 장비, NAND향 ALD 장 비, HBM 장비 등)을 통한 체질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에, 원익IPS에 대한 중장기적인 매수 접근 전략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반등이 예상되는 2025년 상반기에 원익IPS의 주가 반등 모멘텀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긴 호흡으로 비중을 확대해 나갈 것"을 조언했다.

[애널픽] "원익IPS, 긴호흡으로 접근 필요...목표가↓"

박민선 기자 승인 2024.12.05 08:45 의견 0


원익IPS의 내년 메모리 반도치 설비투자(CapEx)가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DRAM은 DDR4에서 HBM으로의 장비 전환, NAND는 8/9세대로의 공정 전환을 통해, 전방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은 원익IPS에 대한 실적전망치를 내려 잡으며 목표주가 역시 함께 23% 낮췄다.

5일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HBM3e의 양산 검증 지연과 소비 수요 부진이 메모리 업체들의 HBM 증설 속도를 늦출 것으로 보이고, 증설의 방식도 신규 장비 도입이 아닌 기존 DDR4 장비의 활용으로 변경될 것"이라며 "NAND 역시 대부분의 CapEx가 기존 장비의 업그레이드(공정 전환)에 투입되고, 신규 장비에는 극히 제한될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부문도 보수적이었던 시장의 예상보다 더욱 가파른 가동률 하락이 단기간 내에 발생할 수 있어, 당분간 신규 투자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공정 업그레이드가 반도체 장비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디스플레이 부문의 원가 절감 노력이 전사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도 "다만 '전방 수요 변화'에 따라서 '고객사의 공정 업그레이드 일정'이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원익IPS의 분기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은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2025년 주요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반도체 6788억원(전년대비 +17%), 디스플레이 2057억원 (+19%)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는 게 박 애널리스트의 분석.

그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CapEx 조정을 반영해 원익IPS의 '25년~'26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 '신규 장비 공급(DRAM향 ALD 장비, NAND향 ALD 장 비, HBM 장비 등)을 통한 체질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에, 원익IPS에 대한 중장기적인 매수 접근 전략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반등이 예상되는 2025년 상반기에 원익IPS의 주가 반등 모멘텀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긴 호흡으로 비중을 확대해 나갈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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