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HBM 출하량 급증과 모바일 DRAM 가격 급등에 따른 효과에서 기인한 것이다. 여기에 파운드리 부문의 영업 적자도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의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각각 11%, 93% 증가한 82조6000억, 9조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도 내다봤다.
HBM의 출하량이 2분기보다 107% 급증해 예상을 크게 넘어서고 모바일 DRAM의 판매 가격이 15% 상승하며 범용 DRAM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박 애널리스트의 분석.
특히 HBM4 성과 및 파운드리 신규 고객 확보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cnm DRAM을 기반으로 해서 제작되는 삼성전자의 HBM4는 1cnm 성능 향상 및 수율 개선, HBM 후공정 수율 개선, 제품 성능 향상 등으로 인해, 엔비디아의 Rubin 내 점유율이 30%수준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파운드리 부문은 테슬라와 애플 외에, 퀄컴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며 중장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주가는 HBM과 파운드리의 경쟁력 회복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2000년 이후 평균 밸류에이션(T12M P/B 1.5배) 미만인 1.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3분기 실적 반등 ▲파운드리의 추가 고객(퀄컴) 확보 ▲HBM4의 NVIDIA 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은 반도체업종 내 탑픽으로 유지한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