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서울 계동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서울 성동구 성수1구역을 한강변 최고의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설계·엔지니어링 기업들과 협업에 나섰다. 오는 11월로 예정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세계 최고 수준의 설계를 앞세워 조합원 신뢰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1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성수1구역 랜드마크 단지를 위해 설계는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글로벌 건축설계그룹 SMDP가 맡았다. SMDP는 '나인원 한남', '래미안 원베일리', '부산 위브더제니스' 등 국내 주요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설계했다. 성수동에서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통해 초고층 주거단지 설계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 그룹이다.

성수1구역은 최고 250m, 65층 내외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외관 설계는 한강과 서울숲의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예술성과 공공성, 사업성을 두루 고려한 안으로 추진된다. 현대건설은 조합에 최적의 설계를 제시해 입지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구조 설계는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말레이시아 메르데카 118, 두바이 에미리트 타워 등 초고층 건축을 이끈 세계적 엔지니어링 회사 LERA가 참여한다. 국내에서도 롯데월드타워, 여의도 파크원 등 주요 랜드마크의 구조 설계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LERA는 성수1구역에도 바람, 지반, 공간 등 입지 조건을 정밀 분석한 구조 솔루션을 제시하며 안전성과 유지관리의 편의성을 강화한다.

성수1구역은 65층 이상 초고층으로 조성되는 만큼 시공사의 초고층 경험이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현대건설은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초고층 프로젝트를 수행한 시공사이기도 하다. 1975년 남산 서울타워를 시작으로 목동 하이페리온(256m), 부산국제금융센터(289m),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200m) 등을 시공하며 초고층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성수1구역은 단순한 주거 단지가 아닌, 한강변을 대표하는 초고층 랜드마크로 조성될 예정"이라며 "세계적으로 검증된 파트너들과 함께 초고층 시공의 진정성과 기술력으로 최고 수준의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