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 민간투자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3조원이 넘는 프로젝트금융(PF) 약정을 체결했다. 1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GTX-B 민간투자사업 PF 금융약정식. (왼쪽 다섯번째) 대우건설 김보현 사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 민간투자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3조원이 넘는 프로젝트금융(PF) 약정을 체결하며 사업 안정성과 추진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대우건설은 16일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교보생명보험, 주요 자산운용사 등과 총 3조870억원 규모의 PF 약정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약정식은 전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됐다. 민간투자사업의 성공적 착수에 결정적인 분수령이 됐다.
이번 금융 약정 체결은 GTX-B의 실질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핵심 재무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표 금융주선기관인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한 재무출자자와 대주단은 자금 조달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전반의 안정성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대표 건설출자사로 약정식에 참석한 대우건설 김보현 사장은 "이번 PF 약정은 GTX-B 민자사업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착공부터 준공, 향후 40년간 운영까지 순항할 수 있는 추진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GTX-A에서 축적한 시공 경험과 메가 프로젝트 수행 노하우를 토대로 안전관리와 시공 품질에 만전을 기해 적기 준공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총 연장 82.8km를 연결하는 수도권 동서축 핵심 광역교통망. 개통 시 서울 도심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며 출퇴근 시간 단축과 수도권 교통 혼잡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2년 12월 신한은행과 함께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수차례의 행정·기술적 난관을 극복해왔다. 올 8월4일에는 마침내 착공에 들어가며 사업에 본격 돌입했다. 특히 최근 원자재 가격, 인건비, 고금리 등으로 공사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이뤄진 금융 약정 체결이라 더 주목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가 교통 인프라 확충이라는 공공성과 사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수도권 교통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이끌 GTX-B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