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가 내년 HBM용 TCB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면서 주가 업사이드를 기대할 만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LS증권은 24일 한미반도체에 대해 "HBM4 장비 발주 지연으로 인해 동사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지만 내년 실적은 매출액(+14%), 영업이익(+19%) 상향 조정한다"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2만원에서 18만원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반도체의 TCB 점유율은 북미 고객사향으로는 25년 90%→26년 90%를 유지할 것이며, SK하이닉스향으로는 25년 50%→26년 60%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차용호 애널리스트는 "HBM3e 대비 HBM4는 Die Size 및 TSV I/O 증가로 인해 TCB 난이도가 상승한다"면서 "HBM용 TCB 장비 글로벌 1위 업체인 한미반도체의 Flux 및 Fluxless TCB 기술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지난 3분기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 1696억원(-19%QoQ), 영업이익 853억원(-14%QoQ,)으로 전망하며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22%, 영업이익은 -20% 하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차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공급업체들에게 요구하는 Pin당 요구 속도를 8Gbps→10Gbps으로 상향하는 등 사양 조정으로 인해 HBM4 램프 업 시점이 지연되면서 HBM 공급업체들의 장비 발주 시점도 연기됐다"면서 "주요 고객사들은 내년 1분기부터 HBM4 장비 발주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장 우려와 달리 HBM4 도입과 함께 한미반도체는 HBM용 TCB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HBM용 Hybrid Bonding 도입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BESI의 2026년 예상 P/E가 41x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동사도 주가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