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지난 23일 국내 건설사 최초로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DECOCON)'에 대한 환경성적표지(EPD,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대우건설과 한라시멘트가 공동 개발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시공,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의 환경영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제품의 전 생애주기(LCA, Life Cycle Assessment)를 검증했으며 이는 국내 건설사가 자체 개발 기술로 취득한 첫 EPD 인증이다.

대우건설이 지난 23일 국내 건설사 최초로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DECOCON)'에 대한 환경성적표지(EPD,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한양대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증을 신청해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모두 통과했다.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는 조강형 슬래그 시멘트를 활용해 온실가스 주 배출 원인인 시멘트를 고로슬래그 미분말로 대체, 기존 콘크리트 대비 최대 54%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확보했다. 또한 겨울철에도 빠른 강도 발현과 내구성을 유지해 사계절 전천후 시공이 가능하며, 프리캐스트 외에도 현장 타설 구조물 전반에 적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현재 전국 8개 현장에 해당 기술을 적용 중이며, 향후 확대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 12월까지 '저탄소제품 인증'을, 내년 2월까지 대한상공회의소의 '탄소감축인증'을 추가로 취득할 계획이다. 탄소감축인증은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탄소크레딧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EPD 인증은 대우건설이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하는 기술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저탄소제품 및 탄소감축 인증 취득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친환경 건설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탄소저감 건설자재 개발과 현장 적용을 확대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고 건설 산업의 지속가능한 기술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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