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2025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사진=라이브 방송 갈무리)
올해로 20살을 맞은 넥슨 '던전앤파이터'가 겨울을 앞두고 풍성한 즐길거리를 약속했다. 신규 레이드, 캐릭터, 전직 클래스 등 각양각색의 콘텐츠로 이용자들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방침이다.
22일 넥슨은 '던전앤파이터'의 최대 축제 '2025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오후 7시 진행된 온라인 쇼케이스에서는 최상위 콘텐츠인 '사도 디레지에' 레이드를 비롯한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 및 시스템 개편 사항을 공개했다.
박종민 네오플 던전앤파이터 총괄디렉터는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레이드 및 '사도 디레지에'를 마침내 선보이게 됐다"며 "이외에도 이용자들의 모험을 지원할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했으니 재미있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민 네오플 '던전앤파이터' 총괄 디렉터. (사진=라이브 방송 갈무리)
이번 쇼케이스의 핵심은 신규 레이드 '사도 디레지에'다. 이번 레이드의 1페이즈에서는 '환란의 땅'을 무대로 '디레지에'의 완전한 부활을 노리는 환요오괴들과의 격전이 펼쳐진다. 모험가들은 이들의 수장인 '비정의 셀게이퍼'와의 전면전을 시작으로 '라르고'의 수하인 '실험체 에레드' 등 각 지역을 지키는 정예 몬스터들을 상대하게 된다.
특히 해당 페이즈의 일부 몬스터들은 전장 내 다른 위치로 직접 이동하며 전선을 교란하는 등 능동적인 전투를 펼친다. 공격대는 이들의 이동 경로를 예측하고 특정 지점을 선점하여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2페이즈에서는 강림한 '사도 디레지에'와 사념들을 직접 상대하며 '불사의 권능'을 파훼하게 된다. 이들은 강력한 역병의 힘으로 전장을 끊임없이 잠식하고, 공격대는 역병의 확산을 억제하는 동시에 '디레지에'와 사념들을 처리해야 한다.
신규 레이드 보스 '사도 디레지에'. (사진=넥슨)
'사도 디레지에'는 '종언', '비명', '재앙'의 뒤얽힌 사념을 흡수하여 자신의 육체를 재구성하고 더욱 강력한 힘을 되찾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디레지에'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모습인 '더러운 피를 흘리는 자'를 끌어내 토벌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특히 이번 레이드에서는 공략의 재미를 더하는 다양한 지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전투 중 맵의 특정 위치로 자유롭게 이동하는 '세인트혼 호출' 기능과 결정적인 위기에서 동료 NPC가 공격을 막아주는 '숭고한 희생' 시스템을 통해 전투에 극적인 변수를 더한다. 여기에 다른 공대원의 전투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내부 관전' 기능이 추가돼 이용자들의 원활한 소통 및 전략 수립을 돕는다.
여기에 상위 모험가들을 위한 최종 도전 콘텐츠 '디레지에-악연'도 오는 2월 초 업데이트된다. '디레지에-악연'은 일반 레이드와는 완전히 다른 진행 방식으로 설계된 고난도 외전 콘텐츠로, '악연'을 끊어낸 모험가에게는 그에 걸맞은 명예의 증표로 특별 아바타 등 명예성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18번째 신규 캐릭터 '제국기사'. (사진=넥슨)
이와 함께 여프리스트의 다섯 번째 전직 '인파이터'와 18번째 신규 캐릭터 '제국기사'를 오는 2026년 6월 업데이트한다.
'인파이터'는 자신의 의지로 구현한 건틀릿 형태의 무구 '윌 오브 피스트'를 활용한 독특한 전투 스타일을 지녔다. 적을 공격하면 '윌 오브 피스트'가 그 의지를 반영해 함께 공격하며, 이를 통해 보다 넓은 범위의 공격이 가능해진다.
'제국기사'는 제국에 충성을 다하는 신흥 무력집단 '골든 니들'의 일원으로, 각양각색의 병장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이 캐릭터는 제국의 부흥과 가문의 영광을 위해 싸우는 존재로 설계된 만큼, 향후 새로운 스토리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각종 시스템 개선도 예고했다. (사진=라이브 방송 갈무리)
이외에도 다양한 시스템 개선이 진행된다. 장비 파밍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대폭 완화하고 성장의 재미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먼저 '디레지에 레이드'에서는 최상위 무기를 획득하는 득템의 재미와 함께, 꾸준한 플레이를 통해 기존 장비를 최상위 등급까지 성장시킬 수 있는 업그레이드 경로를 함께 제공한다.
또 최상위 이용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유일 장비'의 획득 난이도도 낮추고, 더 많은 이용자들이 도전하고 목표로 삼을 수 있도록 범용성을 확보한다. 개별 장비의 성능을 넘어 장비를 모두 모았을 때 진정한 힘과 외형이 발현되는 마을 연출 콘셉트로 수집의 즐거움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성장 구조도 완화된다. 먼저 '휘장' 시스템을 삭제해 성장 과정을 단순화하고, 이미 강화를 완료한 이용자에게는 '종결급 마법부여 보주' 등을 지급해 이용자의 플레이 가치를 보존한다.
신규·복귀 이용자들의 성장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안개융화'도 도입된다. 주요 콘텐츠를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캐릭터가 강해지는 계정 단위 스펙 상승 효과를 제공하고, 신규 이용자들도 보다 빠른 성장 체감을 느끼며 최종 콘텐츠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 (사진=라이브 방송 갈무리)
한편, 이날 쇼케이스 말미에는 네오플 윤명진 대표가 깜짝 등장해 지난 20년간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준 모험가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윤명진 대표는 "20년 동안 서비스를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모험가 여러분"이라며 "앞으로의 20년도 모험가님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