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이 ESG 실천(환경·사회·지배구조)에 적극적인 행보를 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초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한 이후 활발한 활동을 통해 글로벌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고, 개발 프로젝트의 사회적 책임을 보이는 등 국내 대체투자 분야에 ESG 실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오토웨이타워를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국제적인 ESG 평가기관인 GRESB의 최고 등급을 2017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획득했다. 아울러 올해 처음 트윈트리타워, 시그니쳐타워, 센터필드 등을 각각 담은 펀드들로 GRESB 최고 등급을 받았다. GRESB는 부동산과 인프라 등 실물자산의 지속가능성을 매년 평가·발표하는 국제기관이다. GRESB의 최고 등급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가 지속가능한 사회에 기여한다는 의미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자산의 에너지, 수자원 사용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하는 목표를 세우고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다양한 친환경 설비와 기술을 도입하고, 환경 성과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GRESB 평가를 처음 받은 2017년만 해도 GRESB는 국내에 생소한 개념이었다. 지속가능성이 글로벌 금융 환경에 주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으며 현재는 코람코, 마스턴투자운용, 맥쿼리인프라 등 국내의 주요 대체투자 회사도 GRESB에 동참하고 있다. GRESB 외에도 이지스자산운용은 운용 중인 건물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도록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자산으로 직접 취득한 LEED 인증 수는 25개에 달한다.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개발한 LEED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다. LEED 인증은 플래티넘(Platinum), 골드(Gold), 실버(Silver), 일반 인증(Certification) 순으로 등급이 높다. 특히, 이지스자산운용은 종전보다 기준이 높은 ‘v4’ 버전으로 건물의 운영 및 유지 관리 부분(Operations and Maintenance)에 대한 플래티넘 인증을 4건 배출했다. 같은 기준으로 국내에서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건물은 모두 12개다. (이지스자산운이 최근 GRESB 인증을 받은 건물 전경들.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제공) 이지스자산운용의 사회적 책임을 보여준 대표 사례로는 밀레니엄 힐튼 호텔 인수 건을 꼽을 만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밀레니엄 힐튼 호텔을 지난해 초 인수했다. 호텔 부지를 대한민국 국가중앙역인 서울역 인근에 걸맞게 ‘랜드마크’급 오피스·쇼핑·호텔 복합단지로 짓겠다는 목표다. 다만 개발 계획을 그리다 보니 기존 호텔 임직원들의 일자리 문제에 직면했다. 중국의 한한령에 이어 코로나 팬데믹이 겹쳐 많은 호텔이 문 닫는 상황에 놓였다. 동시에 어려움에 빠진 호텔을 매입해 용도 변경하고 주거 상품으로 개발하는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호텔 종사자의 고용 이슈가 사회 문제로 대두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밀레니엄 힐튼 호텔을 매입하는 협상 과정부터 호텔 직원들에게 전례 없는 수준의 상생안과 보상안을 제안했다. 당시 업계에선 대규모 민간 개발 프로젝트에서 ESG의 사회적 차원을 고려한 이례적인 사례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새로 지어질 복합단지의 자산관리회사를 신설해 기존 호텔 직원을 고용하는 상생안을 마련했다. 특히, 준공 전 개발 기간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현재 급여의 약 78% 수준을 생활 안정 목적으로 매달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고용 대신 새로운 경력을 쌓으려는 직원에게 보상안을 제시했다. 퇴직금과 별도로 36개월에서 40개월 치 급여 수준의 퇴직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ESG 실천을 위한 의사결정 체계도 갖췄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의 소위원회로 ESG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 ESG위원회는 전사적 ESG 정책과 주요 ESG 현안에 대해 심의하고 의결한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선언’보다 ‘실천’을 우선하는 ESG 경영 원칙으로 사회에 필요한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SG도 우리가 하면 다르다”…이지스자산운용, 선제적 ESG 행보 ‘눈길’

GRESB 평가 4개로 확대…친환경 LEED 인증도 25개 취득
밀레니엄 힐튼 고용 문제 해소…개발 프로젝트에 사회적 책임 선례 남겨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운영 등 체계적 거버넌스 구축

박민선 기자 승인 2023.10.17 15:49 의견 0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이 ESG 실천(환경·사회·지배구조)에 적극적인 행보를 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초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한 이후 활발한 활동을 통해 글로벌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고, 개발 프로젝트의 사회적 책임을 보이는 등 국내 대체투자 분야에 ESG 실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오토웨이타워를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국제적인 ESG 평가기관인 GRESB의 최고 등급을 2017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획득했다. 아울러 올해 처음 트윈트리타워, 시그니쳐타워, 센터필드 등을 각각 담은 펀드들로 GRESB 최고 등급을 받았다.

GRESB는 부동산과 인프라 등 실물자산의 지속가능성을 매년 평가·발표하는 국제기관이다. GRESB의 최고 등급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가 지속가능한 사회에 기여한다는 의미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자산의 에너지, 수자원 사용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하는 목표를 세우고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다양한 친환경 설비와 기술을 도입하고, 환경 성과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GRESB 평가를 처음 받은 2017년만 해도 GRESB는 국내에 생소한 개념이었다. 지속가능성이 글로벌 금융 환경에 주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으며 현재는 코람코, 마스턴투자운용, 맥쿼리인프라 등 국내의 주요 대체투자 회사도 GRESB에 동참하고 있다.

GRESB 외에도 이지스자산운용은 운용 중인 건물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도록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자산으로 직접 취득한 LEED 인증 수는 25개에 달한다.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개발한 LEED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다. LEED 인증은 플래티넘(Platinum), 골드(Gold), 실버(Silver), 일반 인증(Certification) 순으로 등급이 높다.

특히, 이지스자산운용은 종전보다 기준이 높은 ‘v4’ 버전으로 건물의 운영 및 유지 관리 부분(Operations and Maintenance)에 대한 플래티넘 인증을 4건 배출했다. 같은 기준으로 국내에서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건물은 모두 12개다.

(이지스자산운이 최근 GRESB 인증을 받은 건물 전경들.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제공)


이지스자산운용의 사회적 책임을 보여준 대표 사례로는 밀레니엄 힐튼 호텔 인수 건을 꼽을 만하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밀레니엄 힐튼 호텔을 지난해 초 인수했다. 호텔 부지를 대한민국 국가중앙역인 서울역 인근에 걸맞게 ‘랜드마크’급 오피스·쇼핑·호텔 복합단지로 짓겠다는 목표다.

다만 개발 계획을 그리다 보니 기존 호텔 임직원들의 일자리 문제에 직면했다. 중국의 한한령에 이어 코로나 팬데믹이 겹쳐 많은 호텔이 문 닫는 상황에 놓였다. 동시에 어려움에 빠진 호텔을 매입해 용도 변경하고 주거 상품으로 개발하는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호텔 종사자의 고용 이슈가 사회 문제로 대두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밀레니엄 힐튼 호텔을 매입하는 협상 과정부터 호텔 직원들에게 전례 없는 수준의 상생안과 보상안을 제안했다. 당시 업계에선 대규모 민간 개발 프로젝트에서 ESG의 사회적 차원을 고려한 이례적인 사례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새로 지어질 복합단지의 자산관리회사를 신설해 기존 호텔 직원을 고용하는 상생안을 마련했다. 특히, 준공 전 개발 기간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현재 급여의 약 78% 수준을 생활 안정 목적으로 매달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고용 대신 새로운 경력을 쌓으려는 직원에게 보상안을 제시했다. 퇴직금과 별도로 36개월에서 40개월 치 급여 수준의 퇴직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ESG 실천을 위한 의사결정 체계도 갖췄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의 소위원회로 ESG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 ESG위원회는 전사적 ESG 정책과 주요 ESG 현안에 대해 심의하고 의결한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선언’보다 ‘실천’을 우선하는 ESG 경영 원칙으로 사회에 필요한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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