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도 여름 더위가 꺽이지 않고 있다. 계속되는 더위와 강렬한 햇빛으로 인해 열받은 피부도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레이저 제모를 통해 깔끔한 이미지로 변화하고 싶은 사람들은 선탠 여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자외선에 노출된 정도가 심하면 레이저 제모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멜라닌 색소를 자극해 피부색이 어둡게 바뀐다. 레이저 제모에 사용되는 레이저는 털과 모낭의 검은색 멜라닌 색소에 반응하기 때문에 피부색이 어둡게 변하면 제모 효과도 현저하게 떨어지고 색소 침착의 부작용도 높아진다. 특히, 팔 다리 부위의 경우 선탠된 상태에서 레이저를 쪼이면 모든 면적에서 염증성 색소침착(PIH, 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기 쉽다.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레이저 제모 시술 시 매 회차마다 선탠이 된 상태인지 의사가 직접 체크해야 하고, 레이저 강도도 매 회차마다 피부 상태에 맞게 다르게 설정해야 한다. 노출 부위 레이저 제모를 하려면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만약, 선탠된 상태에서 제모 시술을 받는다면 레이저 강도를 약하게 설정하더라도 제모 효과는 없고, 오히려 염증성 색소침착으로 고생할 수 있다.
노출 부위 레이저 제모는 자외선 강도가 낮아지는 가을철과 겨울철에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요즘 날씨는 가을이라기 보다는 자외선이 여전히 강한 여름이라고 생각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서 선탠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
JMO피부과 반주희 부원장은 “계속되는 폭염으로 자외선 지수가 높아져 있으므로 노출 부위 레이저 제모를 받으려면 선탠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선탠이 된 상태라면 시술을 미루는 것이 좋다”면서 “시술 이후에도 세심하게 사후관리를 해야만 피부 트러블 가능성이 낮아지고 제모 효과가 높아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