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네이버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하반기부터 코어 사업의 회복이 기대되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8일 남효지 SK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네이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11.8%, 11.5% 증가한 2조9200억원, 5272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이 올라갈 것이라는 게 남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그는 특히 커머스 사업에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에는 수수료 상승 효과가 온기로 반영되고, 컬리와의 협업을 통해 신선식품과 생활용품 카테고리에서의 거래액 증가, 퀵커머스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반기 광고/커머스 성수기를 앞두고 오는 2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따라 소비 활성화, 광고주들의 집행 증가로 이어진다면 코어 사업에서의 실적 상향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글로벌 피어 밸류에이션 상승 등을 반영해 네이버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2만원으로 높였다.
남 애널리스트는 "최근 2~3 년 동안 코어 사업 성장률 둔화로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았으나, 새 정부의 경기 회복 의지, 적극적인 AI 투자는 네이버 사업에서의 긍정적인 분위기 전환으 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그 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파이낸셜, AI 사업에서의 높은 성장 잠재력이 발견되었고, 사업 영역 확장 또는 성과가 구체화되면 추가적인 가치 부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