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김유철 한화오션지회장,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김성구 한화오션 사내협력회사협의회 회장, 김민석 국무총리,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강인석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장,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이 상생협력 선포식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협력사와 원·하청 간 보상 격차를 줄이고 성과를 함께 나누는 상생 모델 구축에 나선다. 조선업 장기 불황 속에서 고착화됐던 원·하청 구조를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한화오션과 사내협력회사협의회는 5일 서울 중구 한화오션 서울사무소에서 ‘원·하청 상생협력 선포식’을 열고 성과 공유와 안전 강화, 근로조건 개선을 핵심으로 한 협력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한화오션이 협력사 임금 체불 방지 제도를 도입하고 협력사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취하한 점에 대해서 깊이 감사드리고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한화오션과 협력사가 보여준 상생 협력의 실천이 모든 산업에서 신뢰를 쌓고 미래로 나아가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또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한화오션이 협력사 근로자들께 원청과 같은 비율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한 결정을 높게 평가했다”며 “정부는 상생이 경쟁력의 토대가 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자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경남 대표 기업인 한화오션의 상생 노력이 지역을 떠났던 조선 숙련공들이 다시 돌아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지역 산업과 고용 회복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포식은 지난해 12월 한화오션이 협력사 직원에게 원청과 동일한 성과급 지급률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동일 성과급 적용은 협력사 근로자의 실질 임금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내국인 숙련공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회사와 협력사가 공동 서명한 협약서에는 경영 성과를 원·하청 구분 없이 공유해 보상 격차를 완화하고, 협력사 직원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무재해 사업장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협력사 역시 생산성 향상과 안정적 공정 운영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한화오션과 협력사는 하나의 가치사슬로 이어진 공동체”라며 “한화오션은 협력사를 동반자로 존중하며 원·하청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 속에서 대한민국 제조업의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또 “원·하청 상생이 제조 경쟁력을 함께 만들어가는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